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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구름 Feb 13. 2020

말이 없는 나라

ep.2

많은 왕들이 예언의 주인공이 되려 시도했지만,

그 누구도 지혜의 책을 읽을 수도 없었다.




어느 날, 작은 소년에 대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고작 12살 밖에 되지 않은 소년이

학자들과 백성들에게 지혜로운 말을 가르친다는 것이었다.


소년의 소문은 급속도로 퍼져 온 나라가 들썩였다.


이 소문을 들은 왕은 소년을 왕궁으로 불러들였다.


왕은 소년에게 떠도는 소문이 사실인지 물었다.


소년은 고개를 끄덕였다.


왕은 조금 흥분한 듯 다시 손짓했다.

지혜의 책을 읽을 수 있느냐는 뜻이었다.


소년은 고개를 끄덕였다.


왕은 큰소리와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손짓했다.

만약 지혜의 책을 읽을 수 없다면,

왕과 많은 백성들을 미혹케 한 죄로 사형에 처하겠다는 뜻이었다.


소년은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이고는 살짝 미소를 지어보였다.


ep.3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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