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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토요일 미국학원

by 만박사

미국은 학원도 없다더라. 미국에 올 때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사교육비 지출의 내용이 다를 뿐이다.


한국은 영 수 과에 사교육 지출이 메인이지만 미국은 예체능 지출이 메인이다. 돈이 더 들면 들었지 덜 들어가지는 않는다. 이것도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아시안이 많은 곳은 비슷비슷할 것으로 본다.


내가 일을 하니까, 평일에 어떤 스케줄을 짠다는 것이 이제 어려워졌다. 또한 금요일밤에 한글학교, 일요일 11시 예배가 있어서 주말에 어디를 간다는 것은 이제 힘들어졌다. 학교를 결석하면서 비행기 타고 여행 다니는 것도 중학생 딸들이 이제 하지 말란다.


그래서, 토요일에 몰아서 학원을 간다. 1번 어린이. 미술 1ㅡ3시. 15개월 차인데 그림을 보면 신기하고 감탄사가 난다. 진짜 네가 그린 거니? 첼로레슨은 대학생언니가 집으로 와준다. 40분에 40불

한 달 240불


2번 어린이. 한국무용을 한다. 장소가 우리 교회이고 춤추는 것을 좋아라 해서 가끔 공연에 나가 봉사를 해야 하므로 자신감도 생길것 같아서 시작했다. 땀 흘리며 열심히 안무를 외운다. 총 10가지 안무가 있다. 10시 30ㅡ12시 30분까지 한다. 장구도 사야하고 무대에서 입는 한복도ㅡ48만원ㅡ 맞춘다. 한국에서 오는울건이라 한복은 지난 여름 부모님께서 챙겨오셨다. 장구는 일단 빌려 쓰다가 내년이나 한국에 가서 사올 예정이다.

한 달 150불


세령이 앞으로 배울무용

화관무. 부채춤. 소고춤. 검무. 꽃바구니춤. 장구춤. 수건춤. 탈춤.선녀춤. 삼북.입니다



3번 어린이. 영어학원에 1대 1로 30분간 수업을 한다. 학원 가는 것 자체를 아이가 엄청 좋아한다. 12ㅡ12시 30

한 달 150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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