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초에 남편이 아버지학교 수료를 했다. 정기적으로 얼마만에 또 모임을 갖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10월 29일 일요일에 행사장이였던 우리교회에서 1-19기 까지 모여 바베큐 파티를 한다고 했다. 많은 분이 오지는 않았지만, 낯선 분들 몇 분 더 만나뵙게 되었다. 19기는 6명인데, 그 중 한 가족이 출산을 앞두고 있어서 참석하지못했다.
지난번에는 교회 분들이 음식을 준비해주셨는데, 이번에는 하나씩 만들어 오거나 준비해 오기로 했다. 우리남편은 김치찌개 40인분을 한다고 하셨단다. 워낙 요리를 잘 하시는 분이라 걱정은 안했지만, 40인분이라니.....깜놀했다.
일요일에 예배를 마치고 뒷정리를 하고 보니 1시 30분이였다. 2시 30분에는 미리 만들어 놔야 하지 않을까? 아이들만 교회에 두고 집에가서 신김치와 양파, sardines , 다진마늘, 토마토까지 챙겨갔다. 나는 미리 가스 사용하는 법을 익혀놨다. 교회 주방에서 뭔가를 한다는 것은 처음하는 일이다.
보기에도 맛나 보였는데, 날씨가 쌀쌀해서 그런지 40인분이 금방 없어졌다. 역시 우리남편은 요리를 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