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와서 체크라는 것에 약간 낯설었다. 사람들이 수표를 막 들고 다니고, 한 장 뜯어서 우편으로 보내기도 하고 아.... 이상한 나라다...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네........... 이렇게 생각했던 때가 1-2년 전이였다. 지금 생각해 보니 엄청 편한 것이 체크이다. 요즘 카드로 인해 현금을 안 들고 다니지만, 신용카드로 결제가 안 되는 헌금, 레슨비, 학교에서 어떤 비용으로 결제를 할 때 등등 엄청 많이 사용한다. 나는 보통 매달 1일이 되면, 월세, 사무실 월세, 미술학원, 무용 레슨, 첼로 레슨 등등 5-6장의 체크를 쓴다.
나는 자원봉사로 Washington Association of Korean Schools의 기관에서 재무를 맡고 있다. 이런 기관의 체크는 사이즈부터 남다르다. 개인이 사용하는 체크보다 훨씬 크다. 주요 업무는 지출을 관리한다. 입금과 출금을 다 관리하면 정신이 없으므로, 재무는 출금 부재무는 입금을 담당한다. 가령 글짓기대회가 열리면 competition의 결과로 상금이 나가는 일이 있는데, 상금으로 59장을 한 번에 쓰는 일이 발생했다. 해마다 있는 일이지만, 내가 이일을 맡은 지 얼마 안 되어 얼떨떨했다. 나는 손목이 떨어져 나가라 열심히 썼다. 여기서 나는 두 가지 시행착오를 겪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1. 체크를 발행할 때
아래와 같이 영문으로 쓰는란의 앞쪽에 줄을 쳐야 한다. 그리고 숫자로 적는 부분에 소수점 이하에 뭔가가 없다면 여기도 줄을 쳐야 한다는 것이다. 누가 받아서 25를 125로 둔갑시킬 수 있으며, one hundred를 적을 수도 있기 때문에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2. 우체국에서 분실? 배달 사고?
우편으로 MD주와 VA주로 각각 봉투에 체크를 분리하여 보냈는데, 한 곳에 체크가 제때 도달하지 않았다. 나는 수신확인을 위하여 CERTIFIED MAIL로 돈을 더 주고 보냈건만, 아직도 우체국 안에 어딘가에 배달이 되지 않은 채로 표류하고 있는 듯하다. 결국 다시 체크를 써서 인편으로 보내게 되었다.
이런 경우 분실한 부분의 체크를 들고 은행에 가서 CHECK cancel 신청을 해야 한다고 한다. 금액이 얼마나 나올지, 내가 비 영리 단체에서 일한다고 하면 좀 감면해 줄지.. 예약은 해놨는데 걱정된다.
I am a volunteer in the ********** Association of Korean Schools. I am working as the treasurer of WAKS and I lost several checks. It's postal delivery accident. 증명서를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