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나간 지 16개월쯤 되었다. 많은 분들과 친해졌지만 아직도 말 한번 안 나눠본 분들도 좀 있다. 우리 교회에 나랑 고향이 같은 충남 공주에서 오래전 이민 오신 분이 계신다. 할머니는 85세 할아버지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90세가 넘으셨는데 요양원에 계신다. 이분들의 자손들, 아들과 딸, 사위 며느라, 손자 및 증손자까지 30 명 이상은 족히 되는듯하다.
이 할머니의 큰 따님도 65세가 넘으셨고. 이제 한국에 가서 살아보고 싶다 하셔서 오래 운영한 세탁소를 남동생에게 팔았다. 5일 뒤면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가신다 했다. 초창기부터 나에게 꽤 잘해주셨다. 아이들을 걱정해 주시고, 예뻐해 주셨다. 덕분에 우리 가족도 잘 적응한듯하다.
넘겨받으신 동생분께서 일요일 예배 후 가족들과 조촐히 개업식을 하신다길래, 지인과 같이 목사님과 방문하기로 했다. 가족만 간단히 모여도 20 명.ㅋ
목사님께서 예배를 마치시고 돌아가며 개업에 걸맞은 말씀을 한분씩 돌아가며 하는 순서가 왔다. 나는 이런 것이 참 낯설다. 기도도 잘 못하는 초보신자이므로.ㅋㅋ
얼른 검색해 보니 이럴 때 쓰라고 간단한 기도문이 검색되었다. 더 간단하게 줄여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