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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박사 Oct 15. 2024

482 미국에서의 장례예배

미국에서 참석한 세 번째 장례예배였다. 첫 번째는 30대 젊은 엄마가 암으로 천국으로 간 케이스로, 어찌나 눈물이 났던지 모른다. 아픈 와중에도 어린 아들 여자친구라고, 우리 막내딸을 집으로도 초대도 해주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주셔서 더 아쉬움이 남았던 것 같다. 두 번째는 친한 권사님의 어머님이 한국에서 돌아가셨는데, 이곳 권사님의 집으로 몇 지인들이 목사님과 함께 가서 장례예배를 해주셨다.


이번에 돌아가신 분은 78세의 남자 어르신인데, 우리 집과 매우 가까운 곳에 사시는데 개인적으로 따로 만난 적은 없었다. 교회 어르신이라서 아픔이 없는 곳으로 편히 가시라는 차원에서 참석했다. 나는 한국에서도 교회를 안 다녔기 때문에 장례예배가 익숙하지가 않다.


Celebration of Life Servie -천국환송예배라고 쓰고 이렇게 영어로 표기를 하는 것 같다. 고인의 사진과 언제부터 언제까지 살다 가셨다는 기간이 적혀있고, 장례예배를 하는 날짜와 시간이 적혀있다.


Opening Hymm-찬송은 오프닝과 클로징 두 번으로 나눠서 행한다.


 Eulogy-조사라고 표현하는데 자녀분들이 순서대로 나와서 고인과 함께했던 슬픈 이야기, 재미난 이야기, 웃긴 이야기까지 하면서 참석해 주신 분들에게 이야기해 주신다.

[eulogy. 죽은 사람을 슬퍼하고 생전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글이나 말. ]


Obituary 부고 -약력에는 출생, 학력, 결혼, 이민, 자녀, 재직, 소천일까지 간단히 정래 해서 적어둔다.

언제 어디에서 태어났고, 부모님******의 몇 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유족으로 남아 있습니다........ 존경받는 보석 세공인이었던 그는............. 이러한 철학은....... 드러났습니다... 그는........... 큰 기쁨을 찾았습니다...... 보내는 것을 소중히 여겼습니다.  8명의 손주로는........ 에게 자랑스러운 할아버지였습니다. 그의 사랑과 희생, 헌신의 유산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이렇게 마무리가 된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I hope he rests in peace.



누구나 언제 하늘나라고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가기 전에 최선을 다하고, 남을 너무 많이 미워하지 말고, 작은 일 하나에도 의미를 담아두고, 따뜻한 말 한마디 주변인들에게 나눌 수 있는 나는  그런 사람으로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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