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서 환승해서 하네다로
좌.어른1소아1.IAD-HND $1298
우.어른1소아1.IAD-ICN $2108
미국에 거주하니 비행기를 정말 많이 탄다. 그래도 대한항공만한 항공사는 만나보지 못했다. 매년 4월, 미국 봄방학 시즌이 되면 막둥이를 데리고 가서 다양한 한국 체험을 시켜주기로 했다. 그래서 내년 여행을 위해 비행기편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예전에 델타항공에서 편도 525달러짜리 항공권을 봤는데, 결제를 미루다 다시 들어가 보니 가격이 크게 올라 결국 예약하지 못한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내가 주로 이용하는 미국 IAD 공항에서 인천(ICN)까지의 요금과, IAD–ICN–하네다(HND) 노선 요금을 비교해봤다. 올해 4월에도 늦게 들어온 아이들이 ICN에서 내려 나를 만나고, 바로 하네다로 이동한 적이 있어서 이 경로가 익숙했다. 인천에서 3시간 정도 쉬었다가 탑승하면 되니 연결도 나쁘지 않았다. 당초 계획은 IAD에서 하네다로 가서, 귀국 시에는 나리타(NRT)에서 청주공항으로 들어왔다가 미국으로 돌아올 때 IAD로 바로 들어오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막상 검색해 보니, IAD–ICN 대한항공 편도 요금이 나와 소아 합쳐 약 277만 원인 반면, 인천에서 하네다로 한 구간 더 가는 IAD–ICN–HND 노선은 오히려 1,798,000원ㅡ두명ㅡ으로 훨씬 저렴했다. 알고 보니 IAD–ICN–HND가 더 저렴한 이유는 항공사의 일본 시장 확보 전략과 미국–한국 직항 수요의 가격 탄력성 차이 때문이라고 한다. 즉, ‘거리’보다 ‘시장 경쟁’이 항공권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어찌 되었든, 가격도 마음에 들고 경로도 익숙해서 바로 결제를 했다. 한국 대한항공 현대카드로 10개월 할부를 했더니 이자가 무려 16%… 다음부터는 꼭 일시불이나 무이자 3개월로 결제해야겠다.
참고로 이번 예매는 한국 휴대폰으로 진행해서 가격이 원화로 표시됐는데, 미국 휴대폰으로 접속하니 달러로 표시됐다. 상세 내역을 보니 ‘소아’라고 해서 별도의 할인은 적용되지 않았다.
돌아올 때는 나와 아이 모두 마일리지를 사용해 편도로 발권할 예정이다.
하네다공항안에 있는 호텔.
도착시간이 늦어서 대중교통타기가 아슬아슬
저 날도 1시간 늦게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