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등,중등.고등 학부모.....
드디어 기다리던 개학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주마다 다르긴한데, 테네시주에 있는 친구들은 벌써 개학을 했고, 버지니아 친구들은 메릴랜드보다 일주일 전에 개학을 한다. 메릴랜드는 8월 마지막주 월요일에 개학을 한다.
아이들은 학교에 빨리 가고 싶어 하고(실제로는 어떨지 모름), 엄마들은 긴 방학을 무사히 마무리한 스스로에게 작은 치하를 해도 좋을 것 같다.
개학이 가까워졌음을 느끼는 순간들은 이렇다.
학교 홈페이지에서 학용품 리스트를 찾아보고, 등교5일전 최종시간표 공지 뜸
ZUM 앱으로 스쿨버스 노선과 번호를 확인하고,
각 학교에서 공지하는 ‘Locker Jam’—캐비넷에 학용품을 미리 넣으러 가는 날,
새 학년의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는 OT 일정 안내까지.
이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아, 정말 개학이 오는구나. 지겹던 여름방학이 끝나는구나”라는 실감을 하게 된다.
고등학교는.4교시에 월수금.화목. 과목이다름.세인이는 월수금에 역사.화목에는 체육이 배정되었다.
예전에는 매번 새 학용품을 사주곤 했는데, 이제는 꼭 필요한 것만 챙기며 집에 있는 것을 활용하는 분위기다. 아이들도 조금은 아끼는 습관을 배우는 듯하다. 큰아이가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우리 집에는 초등학생·중학생·고등학생이 각각 한 명씩 있게 되었다. 처음 가는 학교라 스쿨버스 노선도 꼼꼼히 확인해 보았다.
신학기 담임 선생님과 친구들의 얼굴은 이번 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열리는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나게 된다. 올 학기에는 아이들이 스스로 스케줄을 관리하고, 숙제도 알아서 챙기며, 성적에도 주인의식을 갖고 책임지는 모습으로 자라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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