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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 미국여행 중에 휴대폰 잃어버리면

대략 난감

by 만박사

지난 금요일, 나는 Amtrak 기차를 타고 새벽에 뉴욕 맨해튼으로 갔다. 3시간 소요의 기차 여행 동안 아이들은 휴대폰으로 게임이나 유튜브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아이들도 아마 비슷한 방식으로 무료한 시간을 달랬을 것이다.

ㆍ새벽기차라 2시간은 자고, 1시간은 싸간 도시락을 먹는다.


문제는, 막둥이가 기차에서 내 폰을 두고 내린 것이다. 뉴욕 PENN역에서 내려 맥도널드로 가서 커피 한 잔 마시려고 했는데, 갑자기 휴대폰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되었다. 급히 Amtrak 사이트에서 분실물을 신고하는 곳에 대충 정보를 입력해 전송했지만, Amtrak 직원의 말에 따르면 그렇게 쉽게 폰을 되찾을 수 있는 시스템은 아니라고 했다. 다행히, 픽업한 사람이 뉴욕에서 보스턴으로 가는 중이라, 보스턴역에 폰을 전달하면, 보스턴역을 거쳐 내가 탄 BWI역으로 보내줄 수 있을 거라고 나는 예상했었딘.


다행히도, 뉴욕에서 보스턴으로 여행 가던 친절한 분들이 내 폰을 픽업해 주셨고, 그분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폰을 보스턴 호텔에 도착하면 FedEx로 보내주겠다고 했다. 비용은 약 23불 정도 들었지만, 나는 그분에게 75불을 보내드렸다. 너무 고마워서 그랬다.


휴대폰을 잃어버린 가장 큰 어려움은 중요한 인증번호를 받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비즈니스 관련 인증번호나 카드, 은행 정보 등을 이용할 수 없었던 것이 가장 큰 불편함이었다. 다행히도, 한국에서 사용 중인 휴대폰이 있어서 Wi-Fi가 되는 지역에서는 이메일을 확인하고 아쉬운 대로 여행을 이어갔다.


두 번째 불편했던 건, ID를 휴대폰뒤에 넣어놨더니, 호텔체크인할 때 ID를 보여줄 수 없었다. 비즈니스카드와 신용카드를 보여줬더니 체크인은 무사통과.


딸내미가 폰에도 내 gmail이 연동되어 있어서, 기기 찾기로 '리모트잠금'을 설정했다.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하여 구글 기기 찾기 기능을 한번 해보는 것도 좋을 듯. 집에서 가끔 휴대폰 찾을 때 종종 써먹는다. 아래그림참조your devices


금요일에 FedEx로 보낸 내 폰은 월요일 저녁에 집에 도착해 보니, 이미 도착해 있었다. 정말 하나님께서 내 옆에서 든든하게 나를 지켜주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감사한 일이었다.




Find device를 클릭하면

아래화면이 뜬다

Play sound를 해서.소리가 나게 할 수 있고.secure device로 분실폰에 lock을 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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