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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왓츠인마이트립 Dec 13. 2018

오사카 호텔, 미도스지의 보석 세인트 레지스 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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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스지 대로를 거닐다 보면 유난히 주변 건물과 어울리지 않는 고급스러운 건물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오사카에서 가장 럭셔리한 호텔 중 한 곳인 세인트 레지스 오사카다.


혹자는 과대평가된 호텔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단지 가격이 비싸서 그런 결론을 내린 건지 궁금할 정도로 호텔 자체는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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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은 대로변에 위치해 있으나 주 출입구는 건물 뒤쪽에 위치해 있다. 세인트 레지스를 다녀와 본 사람이라면 이 로고만 봐도 떨리지 않을까 싶다.


처음 세인트 레지스 오사카에 방문했을 때 택시에 내리자마자 반갑게 내 이름을 부르며 환영해 주었던 직원분들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도대체 내 이름을 어떻게 알고 있는지는 아직도 미스터리다.


1층에는 호텔의 카페인 루 드오(Rue d'Or)가 있는데 이국적인 분위기가 좋다. 맛은 노코멘트.


로비



세인트 레지스 오사카의 로비는 12층에 위치해 있다. 앉아서 쉬거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많다.

같은 층에는 레스토랑인 라베두타(La Veduta)와 세인트 레지스 바가 위치해 있다.


전용 컨시어지가 비어있을 때도 프런트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주변 관광이나 레스토랑 예약 등을 도와준다.



세인트 레지스 오사카의 로비에서 가장 핫 하다고 할 수 있는 포인트는 바로 이 정원이 아닐까 싶다.


특히 저녁에는 실내뿐만 아니라 야외에서도 바 운영을 하기 때문에 은은한 조명이 깔린 정원 뷰와 오사카의 스카이라인을 즐기며 세인트 레지스의 상징과도 같은 스페셜 칵테일, 블러드 메리(사실 맛은 없다)를 마셔보는 것 도 좋다.


객실



세인트 레지스 오사카에는 전망과 크기에 따라 디럭스 룸부터 스카이라인 그랜드 디럭스 룸까지 다양한 객실이 마련되어 있다. 일반 객실이 약 15평의 크기로 일본에서 2번째로 땅값이 비싸다는 미도스지에 있는 호텔 치고는 굉장히 여유 있는 크기다.


체크인 시 보통은 층별로 배정되어 있는 버틀러가 객실까지 안내해 주고 웰컴 드링크를 제공해 준다. 운 좋게 조금 더 직업정신이 투철한 버틀러를 만난다면 케이크나 편지를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객실에 따라 제공되는 어메니티의 차이가 있다.


미니바의 구성은 다양하나 가격이 매우 비싼 편이다. 다기는 굉장히 고급스러운 편이지만 전화만 하면 버틀러가 무료로 직접 차를 가져다주기 때문에 생각보다 쓸 일이 없다.



객실 곳곳에는 디테일한 부분이 많다.


장식품뿐만 아니라 배치되어 있는 문구류에서도 호텔의 수준을 알 수 있다.


조명의 제어도 굉장히 직관적이다. 일부 조명은 광량 조절이 가능한데 이런 섬세한 부분이 객실의 고급스러움을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객실마다 다르지만 몇몇 타입의 객실에서는 욕조에서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다.


세인트 레지스의 경우 대부분 르메드 어메니티를 제공하는데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편이다. 일회용품도 전부 다 쓸 수 있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제품이 제공된다.



세인트 레지스 오사카의 시그니쳐 어메니티는 뭐라 해도 바로 이 목욕가운이 아닐까 싶다.


얇으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은 여느 특급호텔의 가운에서 쉽게 느낄 수 없는 질감이다.


버틀러 서비스



세인트 레지스 오사카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버틀러 서비스이다. 버틀러는 객실 안내와 웰컴 드링크를 제공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요청할 때마다 차를 객실로 가져다준다던지 특별한 날을 기념해줄 선물을 준비한다든지 심지어는 한 번도 자기를 부르지 않았다고 투정을 부리는 편지와 함께 주전부리를 놓고 가는 경우도 있다. 친절하고 또 세심하다.


물론 이런 버틀러의 매력에 빠져서 나처럼 하루 종일 객실 안에서 차와 커피만 시켜 마시다가 바깥 구경을 못하는 경우도 생기니 주의해야 한다.


레스토랑 - 라베두타



로비층에는 라베두타(La Veduta)라는 레스토랑이 위치해 있다. 주말에는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아 예약은 필수이고 가격대는 코수 기준 인당 10만 원 정도 생각하면 편하다. 음식들은 완전한 양식이라기보다는 일본식으로 해석한 느낌이 강한데 음식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음식도 괜찮지만 직원들의 서비스도 굉장히 품격 있고 섬세하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간다기보단 특별한 날,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세인트 레지스 오사카의 밤



번화가에 위치한 호텔이라 밤이 되어도 심심할 틈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세인트 레지스 바의 재즈 공연의 선율을 즐기거나 아름다운 정원, 객실에서 볼 수 있는 오사카의 스카이라인과 함께 맥주 한잔 하는 것을 더 추천한다. 특히 축제 시즌에는 객실에서 미도스지에서 펼쳐지는 일루미네이션 빛 축제를 직접 내려다볼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조식



세인트 레지스 오사카는 조식으로도 깨나 유명하다. 세미 샐러드 뷔페가 포함된 양식과 일식 중에 본인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가 있다. 일본 음식을 싫어하는 분이 아니라면 꼭 일본식 조식으로 드셔 보길 권한다. 보기에는 그냥 그래도 음식 하나하나 디테일이 살아 있는 맛이다. 심지어 따뜻하게 제공되는 밥도 맛있다.


미도스지의 보석



세인트 레지스 오사카는 호텔 자체도 좋지만 위치도 좋다. 신사이바시 골목을 거닐어도 좋고 지하철로 환승 없이 갈 수 있는 가이유칸에 고래상어를 보러 가도 좋다.


물론 이렇게 미도스지의 보석과도 같은 세인트 레지스 오사카에도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는데 바로 평균적인 가격이 높고 날짜별로 가격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


세인트 레지스 오사카를 합리적인 가격에 투숙할 수 있는 법은 오직 자주 검색해보는 것뿐이다.


by @Hotelcation(정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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