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한 호캉스를 원한다면?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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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 9번 출구에 핫한 신규 호텔이 생겼다.
본론만 이야기하자면 서울에서 가장 핫하고 세련되며 무엇보다 소규모 모임, 파티룸으로 적합한 호텔이다.
바로 라이즈 호텔(구 서교호텔)이다. 전체 이름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으로 호캉스를 고민해본 분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메리어트 호텔의 소프트 브랜드 중 하나이다.
핫한 수영장은 없지만 분위기만으로도 취하는 사이드 노트 클럽, 시크한 디자인의 롱침 레스토랑, 타르틴 베이커리(토스트, 커피바)도 호텔 안에 위치해 있다.
로비
1층에는 타르틴 커피 바가 위치해 있다. 사실 로비 라운지의 역할을 겸하고 있는데 앉을자리가 없을 정도로 고객이 많다. 로비층에 올라와서도 공용공간이 굉장히 잘 꾸며져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앞서 파티하기 좋은 호텔이라고 딱 명시해 놓았는데 놀랍게도 라이즈 호텔은 객실에 따라 최대 4인까지는 별도의 추가 요금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물론 기존 호텔들도 4인까지 숙박하는 객실이 있지만 기본 객실부터 4인 투숙이 그것도 추가 요금 없이 이용 가능하다는 것은 굉장히 큰 메리트다.
(※엑스트라 베드 요청 시에는 추가 요금 있음)
객실
이 객실은 기본 객실보다 살짝 높은 등급인 디렉터 룸이다. 확실히 크기도 넓고 욕실도 센스 있게 샤워실과 욕조가 별도로 분리되어 있다. 투숙객에게 제공되는 스마트폰 핸디와 커피머신도 제공된다. 일회용품이 아닌 디스팬서 형태로 제공되는 어메니티는 아쉽긴 하지만 향은 좋다.
객실 내부도 크고 채광도 잘 들어온다. 타 호텔의 주니어 스위트 혹은 스튜디오 스위트 수준의 넓은 공간도 매력적이다. 개인적으로 색감이나 노출 콘크리트 마감도 매력적이다. 요즘 너무 과하게 인더스트리얼 한 호텔들이 많은데 딱 적정선을 지켰다.
센스 있는 떡볶이 맛 웰컴 어메니티와 디자인 브랜드와 협업한 가운도 특별하다.
하지만 이 객실의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는 바로 이 전망이 아닐까 싶다. 라이즈 호텔의 홍대 뷰 객실은 진짜 홍대의 스카이라인을 느낄 수 있다.
스위트 룸
라이즈 호텔 홍대에는 일반적인 프로듀서 스위트 룸과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아티스트 스위트 룸이 위치해 있다. 지금 소개할 프로듀서 스위트는 개인적으로 품질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예약할 수 있는 파티룸이 아닐까 싶다.
객실 크기도 크기지만 널찍한 크기의 테이블과 통유리로 된 넓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 널찍한 공용 공간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객실이다.
욕실도 엄청나다. 다소 민망한 변기 위치만 빼면 여유로운 공간, 널찍한 욕조에 별도의 샤워실, 세면대도 2개나 갖추고 있다. 어메니티로 마스크팩도 제공된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비디오 게임, 전동 킥보드 대여 같은 특이한, 홍대스러운 액티비티도 제공한다. 가격이 저렴하니 이용하고자 한다면 예약은 필수다.
만약 생일이라든지 특별한 날이라면 기대해도 좋다. 혹시 아는가? 이런 멋진 환영 인사가 기다리고 있을지.
홍대 전망은 말할 필요가 없다. 낮에도 밤에도 매력적인 전망이다.
객실 내의 의자나 일회용 슬리퍼조차 디테일함을 놓지 않았다.
턴다운 서비스에 제공되는 티와 허브는 센스가 넘친다.
부대시설
라이즈 호텔의 메인 레스토랑인 롱침은 유명 미슐랭 셰프의 레스토랑으로 태국 요리를 메인으로 하고 있다. 사실 음식보다는 바로 이 엄청난 분위기와 느낌에 압도되는 곳이다.
조명의 분위기도 특별하고, 천장으로 반사된 빛 조차 매력있게 느껴진다.
루프탑 바인 '사이드 노트 클럽'이 있긴 하지만 롱침에서도 바를 운영하고 있다. 조용하고 가볍게 즐기고 싶으면 이 곳 만한 곳이 없을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여유롭게 롱침의 태국요리를 맛보는 것도 좋다.
수영장은 없지만 피트니스 클럽은 간단하게나마 갖추고 있다.
조식
조식은 롱침레스토랑에서 제공되는데 낮에 따로 방문할 일이 없다면 조식을 이용하면서라도 꼭 한번 방문하길 권한다. 공간이 주는 아우라를 느낄 수 있다.
조식은 풀 뷔페 조식이 아닌 세미 뷔페와 단품 요리로 구성되어 있다.
세미 뷔페는 다양하지 않으나 각각의 음식, 특히 치즈나 햄 등의 품질은 좋은 편이다.
정말 아쉬운 게 있다면 1명이 1개의 주문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부 메뉴는 추가 요금이 붙기도 한다. 지금까지 투숙하면서 몇 가지 음식을 먹어봤는데 전반적으로 단품 음식은 훌륭함 그 이상이다. 세미 뷔페가 좀 초라해서 아쉬움을 느꼈다면 단품으로 제공되는 메인 음식에서 보상받는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는 오믈렛과 샌드위치를 추천하고 싶다.
홍대스러운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이 정도 소개면 라이즈 호텔의 매력이 무엇이고, 어떤 목적을 가지고 투숙해야 하는지, 또 어떤 상황에서 매리트가 있는지 충분히 아시리라 믿는다. 완전 정석적인 5성 특급호텔의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 정도 객실과 분위기, 위치적은 매리트면 단점들은 어느 정도 상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엄청나게 힙하고 스웩 넘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단정함과 정중함을 갖춘 홍대 스타일의 호텔을 원한다면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만한 호텔이 있을까 싶다.
Allstay by @Hotelcation(정슬기, hotelcatio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