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인피니티풀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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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타이베이 신반은 반차오역 인근에 위치한 호텔로 비교적 최근에 오픈한 신상호텔이다. 개인적으로 신규 호텔이라 다녀오긴 했지만 브랜드나 위치를 떠나서 호텔 자체만으로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호캉스 하기 좋은 호텔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적절한 수준의 부대시설, 맛있는 조식과 가까운 거리의 관광지, 비교적 한국 관광객이 적은 주변 환경은 타이베이에 몇 번 다녀온 관광객에게도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매력적인 조식과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편은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호텔은 반차오 역에서 도보로 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훌륭하다.
호텔 자체가 매우 높기 때문에 인근 어디에서든 잘 보이는 편이라 찾기 편하다.
총 400여개의 객실을 가지고 있는 상당히 큰 규모의 호텔로 호텔 내에 스파시설은 없지만 횡단보도만 한번 건너면 저렴하면서도 훌륭한 마사지 샵이 있다.
주변 볼거리
반차 오역에 있기 때문에 시내와의 접근성도 좋지만 인근에도 볼거리가 많다.
우선 호텔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메가시티 몰은 한국 관광객에게도 친숙한 팀호완과 딘타이펑이 입점해 있어 구경도 할 겸 놀러가기 좋다.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 중 한 곳인 임가화원은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임가화원에 가는 길 골목골목에 위치한 자혜궁 같은 사원이나 동네 시장 분위기도 매력적이다.
임가화원은 계절에 상관없이 한 번 정도는 꼭 방문해보길 권하는 곳이다. 특유의 분위기와 자연적인 느낌이 좋다. 특별한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은 곳. 고즈넉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로비
호텔에 처음 들어가면 높은 층고와 멋진 바, 라운지가 눈에 들어온다.
라운지와 바 별도로 구분을 하지 않고 운영하는 듯한데 조그마한 베이커리도 갖추고 있다.
저녁에 라이브 공연도 진행하니 좋은 분위기에서 칵테일 한잔씩 하는 것도 좋겠다.
힐튼은 매우 럭셔리한 브랜드는 아니다. 흔히 말하는 프리미엄 급 호텔 브랜드라고 보면 되는데 이 곳 힐튼 타이베이 신반의 경우 완전한 럭셔리라고 부르기는 어렵지만 가격 대비 굉장히 프리미엄이 느껴지는 분위기다.
체크인도 꼼꼼하게 진행되었고 한국인 직원분도 계신다.
32층엔 루프탑 인피니티 풀이 있고 27층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가 위치해 있다.
객실
가장 기본 객실은 12평형으로 평 수 대비 상당히 넓은 인상을 준다.
특히 높은 층에 위치한 객실은 시원한 타이베이 전망을 내려다볼 수 있어 좋다.
우선 베딩이 남다르다. 침대는 물론 침구류도 훌륭한 편으로 힐튼 브랜드 스탠다드를 넘어서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 유니버셜 콘센트 등 편의성도 잘 고려되어 있다.
기본 객실임에도 세면대가 2개로 구성되어 있고 샤워실이 분리된 욕조도 포함되어 있다.
흔히 말하는 포시즌스나 페닌슐라 같은 럭셔리 브랜드에서나 갖추고 있을 법한 스탠다드다.
각종 차와 커피도 준비되어 있고 유료 미니바도 넉넉하게 보유하고 있다.
욕실 어메니티는 크랩트리 앤 에블린 제품이 제공된다. 사용감은 비교적 좋은 편.
다양한 일회용 어메니티도 제공된다.
욕실 구성도 놀랍지만 제공되는 가운도 럭셔리 그 이상이다.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움이 이로 말할 수 없다.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훌륭한 가운이었다.
더 놀라웠던 점은 기본 객실부터 전동식 블라인드, 그것도 완전 차광식 블라인드를 설치한 점이다. 국내에서도 콘래드 서울에서나 볼 수 있는 굉장히 특별한 시설이다.
그 어떠한 방해도 없이 늦잠을 잘 수 있다. ^^;;
높은 층의 객실에서는 시원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화려하지 않고 고요한 야경이다.
스위트 룸
우선 힐튼 타이베이 신반에는 두 가지 스위트 룸을 가지고 있는데 디럭스 스위트 룸은 위와 같이 간이 거실을 가지고 있는 주니어 스위트 급 객실이다. 구성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기본 객실과 큰 차이가 없고 욕실은 되려 좁아 보이는 게 단점.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룸은 힐튼 타이베이 신반의 스탠다드 스위트 룸으로 거실과 침실이 완전 분리된 원베드 스위트 룸이다. 일단 넓어진 공간만큼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많다.
넓은 거실공간은 다이닝 테이블과 넓직한 소파가 배치되어 있다고 거실 TV에는 사운드 바도 설치되어 있다.
침실 공간도 굉장히 여유롭다.
큰 침대와 함께 업무를 보거나 화장대로 쓸 수 있는 데스크가 마련되어 있다.
욕실도 굉장히 넓은데 기본객실과 같이 2개의 세면대와 분리된 샤워실, 욕조를 모두 구비하고 있다.
어메니티는 동일한 크랩트리 앤 에블린 제품이다.
턴 다운 서비스
매번 호텔 투숙기마다 턴 다운 서비스를 적는 이유는 턴 다운 서비스를 제대로 해 주는 호텔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물병만 채워준다고 턴 다운 서비스가 아니다. 객실 정돈은 물론 욕실의 어메니티 체크나 일회용 슬리퍼, 침대보 정리, 날씨를 알려주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초코렛이나 간단한 다과를 주는 경우도 있다.
바로 힐튼 타이베이 신반이 이 간단한 다과를 주는 경우인데 정말 별 것 아닌 거 같아도 기분이 좋아진다.
럭셔리 호텔에서도 보기 힘든 훌륭한 턴 다운 서비스였다.
루프탑 인피니티 풀
내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아니 이런 곳에 위치한 힐튼에 루프탑 풀이?
철창이나 벽이 없는 유리로 뚫린 순도 99%의 인피니티 풀이다. 32층에서 바라보는 환상적인 전망도 좋지만 나무와 에메랄드 빛 수영장은 이국적인 느낌마저 들게 한다.
한 번 봐도 두 번 봐도 정말로 판타스틱 한 루프탑 인피니티 풀이다.
자쿠지가 없는 것은 아쉽지만 이런 훌륭한 풀 이라면 괜찮다. 선베드도 적당히 푹신하고 부드러운 타올도 넉넉히 제공된다.
한편에는 소파, 소형 카바나와 함께 바 좌석도 마련되어 있다.
성수기에는 풀 바를 운영하지 않을까 싶다.
조식과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힐튼 타이베이 신반의 매력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이그제큐티브 룸 투숙객이 이용할 수 있는 훌륭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와 3층 마켓 플레이버에서 이용할 수 있는 너무나 매력적인 조식도 있다.
힐튼 타이베이 신반의 매력적인 조식과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링크를 참고 바란다.
힐튼 타이베이 신반
힐튼 브랜드나 위치를 떠나서 이렇게 매력적인 도심 속 호텔은 찾기 쉽지 않다.
브랜드 급을 뛰어넘는 객실부터 루프탑 인피니티 풀, 친절한 직원 분들, 완벽한 턴 다운 서비스, 매력적인 조식과 이그제큐티브 라운지까지 여행이 아닌 호캉스를 와도 될 정도로 매력이 넘치는 호텔이다.
타이페이에 처음 방문하는 분도 여러 번 방문했던 분도 다음 타이베이 여행에는 이 곳 힐튼 타이베이 신반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by @Hotelcation
(정슬기, hotelcatio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