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여행, 북유럽 가볼만한 곳, 노르웨이여행, 북유럽여행후기
북유럽에서는 물 한 병 사 먹기도 무섭다는 어떤 여행자의 일화가 떠오를 정도로, 북유럽 자체가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하지만 노르웨이는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물가를 자랑한다. 하지만 물가가 비싸다고 해서, 아직 가보지 못한 여행지를 미지의 장소로 남겨둘 수는 없지 않나. 커피의 수도라고 불리는 오슬로에서 카페 투어, 노르웨이의 국민적인 화가 뭉크의 그림을 현지에서 보는 것, 그리고 자연이 만들어낸 천혜의 경관 피오르드(Fjord) 투어 등 자유 여행자가, 그리고 오슬로 여행자가 오슬로 첫 여행에서 챙겨야 할 다섯 가지를 지금부터 소개한다.
노르웨이어로는 [퓰른]에 가깝지만, 도쿄 여행의 필수 코스가 되어버린 도쿄 푸글렌 덕에, ‘푸글렌(Fuglen)’이라는 발음이 더 익숙한 카페. 노르웨이 오슬로에 본점을 두고 있는 푸글렌은 1963년부터 시작된, 역사가 깊은 카페다. 도쿄점과 마찬가지로 빈티지한 스칸디나비안 인테리어에, 낮에는 카페로, 밤에는 칵테일 바로 운영되어 두 번 이상 찾고 싶어지는 곳. 어느 도시를 자유여행 하든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카페라면, 오슬로에서는 푸글렌이 당신의 첫 번째 선택이 될 수 있겠다.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화가 중에는, 우리가 한 번 본 적이 있다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작품 ‘절규’를 그린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가 있다. 뭉크 뮤지엄은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1963년 개관하였으며, 우울하고 불안했던 그의 삶과, 반면에 활동적이었던 그의 작품 세계를 품고 있다. 누구나 알만한 작품 ‘절규’는 2019년 3월 기준으로 뭉크 뮤지엄이 아닌 오슬로 국립미술관에 있으니, 해당 작품을 관람하기 위해 발걸음 할 예정이라면 반드시 참고하자.
노르웨이어로 직역하면 ‘카밀라의 집’이라는 뜻의 이 숙소는, 겉모습만 봤을 때는 다른 호텔들에 비해 초라하기 짝이 없을 정도로 말 그대로 ‘집’처럼 생겼다. 하지만, 이 숙소를 다녀간 많은 여행자가 숨은 보석이라고 할 정도로 카밀라스 후스는 오슬로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인테리어, 그리고 무엇보다도 훌륭한 욕실을 보유하고 있는 호텔이다. 노르웨이 왕궁 공원과 근접해 있어 지리적으로도 여행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을 가진 이 호텔의 유일한 단점을 꼽자면, 아마 가격밖에는 없지 않을까.
카밀라스 후스의 압도적인(?) 가격에 조금 놀랐다면, 그리고 혼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위치적인 이점은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가격은 보다 저렴한 숙소로 눈을 돌려보자. 사가 호텔(Saga Hotel)은 인원별 도미토리 객실을 포함하여 두 개의 더블룸과 패밀리 룸 등 다양한 인원을 위한 객실이 마련되어 있는 숙소. 더불어 모던한 인테리어와 소품들은 물론, 바이포르텐 쇼핑센터 및 아케르스후스 요새(Akershus Festning) 등 관광지가 도보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다.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Frozen] 아렌델 왕국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노르웨이의 피오르드(Fjord, 해안절벽), 그리고 아케르스후스 요새와 성은 오슬로에 방문한다면 꼭 들러야 할 장소다. 비단 유명 작품의 모티브가 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요새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형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시야가 트인 곳에서 자연이 만들어낸 해안절벽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 요새 내에는 저항 박물관을 비롯한 두 개의 군사 박물관이 있으니, 이 지역의 역사가 궁금하다면 방문하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