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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성산일출봉을 볼 수 있는 제주도 감성 호텔 - 플레이스캠프 제주 숙박 후기
푸른 바다가 있고, 풀 냄새나는 오름이 있고, 쉼이 있는 제주! 제주도 여행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숙소도 많이 생기고 있어요. 그중 제주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플레이스 캠프 제주를 소개합니다.
플레이스 캠프 제주
제주시에 있는 제주공항에서 서귀포시에 있는 플레이스 캠프 제주까지 버스로 약 2시간이 소요될 정도예요. 갈아타지 않고 한 번에 가는 2개의 버스를 알려드릴게요. 우선 표선, 성산, 남원 방향인 111번과 고성리 한국물류 방향 성산 환승정류장 101번 버스예요. 밀리지 않으면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기도 해요. 성산 환승정류장에서 내려서 도보로 8분 정도 걸려요.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큰길로 걸어 내려가면 바로 보여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모르는 주민은 별로 없어요.
제주도에서 두 달 살이 할 때 플레이스 캠프 제주에 자주 가곤 했어요. 객실 외에도 요가와 주말마다 플리마켓, 도렐의 너티클라우드 음료까지 다양한 프로그램과 재미, 맛이 있는 곳이거든요. 로비는 숙소를 대표하는 얼굴이기도 해요. 어떤 컨셉을 가졌는지, 인테리어와 서비스는 어떤지 등을 볼 수 있죠. 플레이스 제주 모토처럼 로비에서 낭만과 설렘을 볼 수 있어요. 지나갈 때마다 다를 따라오는 불빛이 신비한 곳으로 입장하는 기분을 들게 해요.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블랙 조합, 철제 제품들이 많아요. 하지만 전혀 차갑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독특한 구조에 디자인으로 세련된 숙소에 머물고 있다는 기분이 컸어요. 취향이나 개성이 뚜렷한 제주도 숙소가 많은 만큼 플레이스 캠프 제주 역시 컨셉이 뚜렷해 보였어요. 욕실과 테라스가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성산일출봉을 볼 수 있어요.
테이블엔 귀마개와 제주도 이야기가 담긴 잡지, 방명록이 있어요. 점잖지 않은 숙소의 컨셉으로 조금 시끄러울 수 있다는 점에서 플레이스에서 준비한 선물이죠. 특히 짠 페스티벌 등을 운영하는 날엔 더 시끄러울 수 있어요.
침대에 누우면 성산일출봉이 보여요. 플레이스 캠프의 장점 중 하나는 TV가 없어요. 장점이라고 소개한 이유는 호텔에 갈 때마다 습관적으로 TV를 켰거든요. 플레이스 캠프 제주엔 TV가 없어서 자연 그대로를 볼 수 있고, 창밖으로 들리는 새소리를 감상할 수 있었어요. 특히 옥상으로 올라가면 제주도 일출을 볼 수 있어요. 성산일출봉에서 보는 일출이 아름답다고 하여 이른 새벽에 성산일출봉까지 가시는 분이 많아요. 하지만 옥상에서도 제주도가 붉은빛으로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제주도에 오면 주로 어떤 여행을 하시나요? 제주도를 좋아해서 매년 오곤 하는데요. 누구랑 왔는지에 따라 여행 스타일이 달라졌어요. 친구랑 제주도에 왔을 땐 맛집 탐방이 주목적이었고, 혼자 제주도에 오면 한 숙소를 정해서 그 동네를 산책하고, 한 곳의 바다만 보면서 휴식을 취하곤 했어요. 그런 면에서 플레이스 캠프 제주는 머물기 좋은 숙소였어요. 여름이 되면 여름맞이 요가를 광장에서 하고, 가족 단위 혹은 커플, 친구를 위한 물놀이장을 개방하고, 짠 페스티벌로 맥주 축제를 기획하기도 해요.
요가는 아침과 저녁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저는 저녁에 광장 요가를 했어요. 광장에 많은 사람이 있었지만,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어요. 호흡하면서 스트레칭하니까 몸과 마음도 시원했어요. 요가 매트가 있으신 분은 무료고 없으시면 만 원 정도 받았던 것 같아요.
플리마켓에선 조심하셔야 해요. 많은 돈을 쓸 수 있어요. 어쩜 이렇게 사고 싶은 물건이 많을까요? 액세서리부터 옷, 쨈, 초콜릿 등 다양한 예술가의 마켓을 보실 수 있어요. 먹거리는 덤이죠. 이날 마셨던 맥주는 시원하고 맛있었어요. 여름의 밤이라 더 기분 좋았던 걸지도 몰라요.
플레이스 캠프 제주는 친구 혹은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했는데, 풀장 개장하는 날에는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들에게도 인기 만점이에요. 한 개의 컨셉으로 다양한 연령의 손님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있었어요. 이번엔 어떤 프로그램을 기획할지 기대도 되고요.
자전거 대여가 가능해요. 성산일출봉 쪽은 사람이 많지 않아서 자전거 타도 많이 위험하지 않은 것 같아요. 또한 차가 있으면 골목골목을 구경할 수 없지만, 자전거가 있으면 이곳저곳 구경하기 좋아요. 저도 자전거 타다가 골목에서 산딸기를 발견했어요. 관리되지 않은 땅 같은데 이렇게 피어난 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 외에도 영화제, 스쿠버다이빙 체험, 서핑 강습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요. 용눈이 빛나용 야간 오름 트레킹과 커피 드립, 술 읽어 주는 늑대 칵테일 클래스 등 이름만큼이나 재미있는 원데이 클래스도 많이 있어요.
플레이스 캠프 제주는 식당과 카페, 편집샵이 독자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가게마다 독특한 컨셉이 있어서 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한 뒤 모닝커피를 마시고, 쇼핑도 하기 좋아요. 위에 있는 도렐 카페는 너티클라우드가 시그니처예요. 너티클라우드 마시기 위해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고소하고 달달해서 계속 마시고 싶은 맛이에요. 머무는 동안 너티클라우드를 마시다가 라떼를 마셨는데, 라떼도 맛있었어요. 아침엔 커피를 저녁엔 맥주를! 정말 한곳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고, 재미까지 얻을 수 있어요.
편집샵에서 판매하는 옷과 가방도 너무 예뻐요. 제품 배치도 인테리어와 어울려서 사진 찍을 수밖에 없게 만들어요.
식당 폼포코 옆으로 나가면 영화관 의자가 있어요. 앉으면 성산일출봉 절경을 볼 수 있어요. 영화 보듯이 절경을 본다는 게 너무 좋아요. 여러 인테리어 디테일을 보면 공간 자체에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위치
올스테이 하고 싶은 이유
1. 성산일출봉 view
2. 감각적인 인테리어
3. 다양한 액티비티 체험
Photograph by @expedia @trip.com @송다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