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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리에 종영한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인 포항 구룡포로 여행을 다녀왔다. 드라마의 인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종영 후에도 촬영지엔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에디터도 드라마 속 동백이네 집도 가보고 핫플레이스로 소문난 신상카페 더 헤이븐과 함께 운영하는 헤이븐 리조트에서 묵으며 인생샷도 가득 남겨왔다. 24시간이 모자라게 즐거웠던 구룡포 여행기, 시작합니다.
에디터 PICK 포항 호텔
포항 더 헤이븐 리조트는 커다란 통창으로 시원하게 오션뷰를 즐길 수 있는 숙소이다. 에디터가 묵은 102호는 객실 앞의 소나무가 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욕조가 있어 반신욕도 즐길 수 있다.
침실은 복층에 있으며 개별난방이 된다. 하지만 점등이 1층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은 조금 아쉽다. 복층의 천장은 키가 큰 에디터도 큰 불편함 없이 묵을 수 있을 정도로 적당했고, 여분의 침구를 두고 성인 3명이서 자도 충분할 정도로 넓었다.
1층에는 거실과 주방, 화장실이 있다. 취사가 가능하기에 인덕션과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각종 취사도구가 마련되어 있었고, 와인잔과 소주잔도 있다. 설거지 용품은 모두 일회용이라 위생적이라는 점이 좋았다. 보통 인덕션은 끓는 속도가 느린 경우가 많은데 더 헤이븐 리조트의 인덕션은 엄청 빨리 끓어서 마음에 쏙 들었다. 생수는 따로 비치되어 있지 않으니 미리 구매하거나 1층의 카페를 이용하면 된다.
세면대를 건식으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했고 거울에 따로 조명이 들어와 화장할 때 정말 좋았다! 어메니티 박스 안에는 칫솔과 치약, 바디 스펀지, 면도기, 빗 등이 준비되어 있다. 젖은 옷이나 수영복을 말릴 수 있는 건조대도 있어 유용하다.
욕실은 샤워부스와 화장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샴푸와 린스, 바디워시까지 모두 구비되어 있어 편리했다. 따뜻한 물도 끊임없이 잘 나와서 마음에 쏙 들었다.
체크인은 15시부터 가능하며 체크아웃은 11시까지이다. 1층의 카페 데스크에서 가능. 다만 이곳은 밤 9시 이후 상주하는 직원이 없으니 미리미리 필요한 것들을 말해야 한다.
더 헤이븐 리조트에서는 추운 겨울에도 실내 바비큐장에서 즐겁게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숯 신청시간은 17시~20시, 가든 이용시간 17시~21시이다.
더 헤이븐 리조트의 하이라이트 공간인 인피니티 루프탑 풀은 동절기에도 온수풀로 이용이 가능하다! 어디에서 찍어도 인생샷 소리가 절로 나오는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 총 3개의 풀이 있으며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된다.
아쉽게도 이 공간은 안전 문제상 노키즈존으로 운영되고 있으니, 어린이들은 객실의 욕조에서 물놀이를 즐기면 좋을 것 같다.
에디터는 가족들과 함께 갔는데 추운 날씨에 굳이 밖에 나가지 않고도 객실 내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매력적이었다. 숙소가 깔끔하고 취사시설도 잘 되어있어 가족 모두가 만족했다.
아쉬웠던 점은 출입구가 카페와 연결되어 있어 조금 불편했고, 전체 난방 시간이 꽤 오래 걸린다는 점이다. 그래도 단점에 비해 장점이 훨씬 많은 곳이어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구룡포 여행 코스
포항 시외버스터미널 –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 – 구룡포 과메기문화관 – 대게거리 – 더 헤이븐 카페·리조트 – 포항시외버스터미널
에디터는 이번 여행을 뚜벅이로 다녀왔다. 숙소가 외진 곳에 있어 가능할까 걱정도 됐지만 버스 시간을 잘 맞춰 그리 힘들지 않았다. 터미널에서 구룡포 시내까지는 200번 버스를 탔고, 구룡포 시내에서 숙소로 이동할 때는 양포행 버스를 탔다.
양포행 버스는 배차간격이 매우 긴 편이니 미리 시간표를 확인하는 게 좋다. 혹시 버스를 놓쳤더라도 숙소까지 카카오 택시가 들어오기 때문에 뚜벅이로도 충분히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로 더 유명해진 이곳은 과거 일본인들의 거주지역으로 그 시절 일본가옥이 그대로 남아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생각보다 골목이 좁고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이른 시간에 간다면 훨씬 한적한 분위기에서 관광을 즐기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골목 내에는 음식점과 카페, 일본인 가옥이 있고, 드라마 의상 대여도 가능하니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보자!
일본인 가옥거리의 계단을 올라 극 중 동백이네 집을 지나면 ‘구룡포 과메기 문화관’이 있다. 이곳은 1층부터 4층까지 다양한 해양체험과 과메기의 문화에 대해 알 수 있게 꾸며져 있다.
물고기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터치존, 해저탐험관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으며, 모든 시설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아이들과 오기 정말 좋은 곳이다!
리조트의 부대시설로만 소개하기에는 카페의 매력포인트가 너무 많아 자세히 설명해보려 한다. 더 헤이븐 카페는 이미 포항에서도 소문난 핫플레이스로 포토존이 다양하게 꾸며져 있고, 바로 앞에 프라이빗 비치가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뽐낸다.
말하지 않으면 보라카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아름답게 꾸며진 더 헤이븐 카페는 해 질 무렵, 조명이 켜졌을 때 가장 아름답다. 인생샷 각!
숙소가 다소 외진 곳에 있다 보니 주변에 편의시설이 부족해 미리 음식을 포장해오거나 장을 보는 게 좋다. 하지만 차로 20분 정도 가면 구룡포 시내에 큰 마트가 있고, 배달은 안되지만 포장은 가능한 치킨집도 있어 큰 문제는 없다.
뚜벅이들의 경우에는 5만 원 이상 구매 시 배달을 해주는 마트가 있으니 이를 이용하면 될 것 같다. (바다 할인마트 054-283-6777)
Photograph by
@에디터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