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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바다가 아름답게 공존하는 부산 해운대, 조사장도 가장 좋아하는 국내 여행지 중 하나다. 바다가 아름다운 곳인 만큼 호텔 선정도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 예산에 큰 제약이 없다면 언제나 추천 1순위로 뽑히는 호텔이 바로 파라다이스 호텔이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상세히 리뷰를 하고 싶은 곳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소개를 해보고자 한다. 이 호텔에 대해서는 가성비에 논란도 조금 있는 편이긴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은 잠시 내려놓고 일단 함께 파라다이스 호텔의 세계로 빠져보도록 하자.
해운대 역 도보 5분의 입지
대부분의 해운대 특급호텔이 그렇지만 해운대 메인 백사장 앞에 있는 파라다이스 호텔은 해운대 역에서 도보로 쉽게 걸어갈 수 있는 접근성을 지니고 있다. 매번 갈 때마다 수많은 상점들이 바뀌어 있지만 해운대 백사장이 보이는 첫 순간의 상쾌함은 언제나 같다. 파라다이스 호텔은 해변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말 그대로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해변이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본관과 별관
파라다이스 호텔은 본관과 별관이 있으며 예전에는 신관이 룸 컨디션이 좀 더 좋다거나 분위기가 본관이 더 좋다는 등의 세세한 의견들이 좀 있었지만 최근에 본관이 리노베이션을 완료하여 이 부분은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주요 시설로는 본관에 오션스파 씨메르, 로비 라운지 크리스탈가든, 그리고 뷔페 에스카피에가 있으며 신관에는 야외 수영장 및 기타 시설이 있다.
파라다이스는 오션뷰로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의 가장 큰 강점은 멋진 오션뷰이다. 해운대 오션뷰 호텔이 많이 있지만 파라다이스 호텔의 오션뷰는 위치적으로 뷰가 더 훌륭하고 테라스도 있기 때문에 실제로 밖에 앉아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볼 수 있는 큰 강점이 있다. 유리에 막혀있는 오션뷰는 아무래도 감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테라스에 앉아서 커피나 밤에 맥주 한잔을 하는 소박한 허세를 좋아하는데 그러기에 파라다이스 호텔만 한 곳이 없다. 웨스틴과 함께 해운대 오션뷰로는 최고점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
깔끔한 객실과 충분한 어매니티
모던하고 깔끔한 느낌의 파라다이스 호텔은 이런 지향점이 객실에도 뭍어나 있다. 빳빳한 침대 이불은 언제 봐도 기분이 상쾌하며 정갈한 객실 시설은 높은 신뢰감을 제공한다.
욕실 역시 매우 깔끔하며 수압도 만족스러운 편. 기본적인 욕실도구는 제공하고 있으나 칫솔 치약은 별도 구매이니 웬만하면 챙겨 가는 것을 추천한다.
미니바 역시 물 2병과 차 종류를 제외하고는 모두 넘사벽 가격으로 우리를 유혹하고 있으니 미리미리 편의점을 들르는 것을 추천한다.
가족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부대시설
조사장과는 크게 상관이 없지만 파라다이스 호텔은 미술관 및 플스 체험관 등의 시설을 구비함으로써 가족 여행들에게 구미가 당길만한 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특히나 플스 체험관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남자들이라면 모두 좋아할 만한 대형 게임시설을 모두 갖추 있어 눈이 안 갈 수가 없다.
파라다이스 호텔의 꽃, 야외 수영장
이 곳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면 굳이 파라다이스 호텔에 묶을 이유가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지분을 자랑하는 야외수영장. 일 2회 방문 가능하며 일반 수영장과 스파풀, 그리고 간단한 스낵이나 음료 등을 먹을 수 있는 풀사이드 바를 한정된 공간이지만 매우 충실하게 갖추고 있다.
스파 풀은 매우 작지만 해운대 해변을 바로 볼 수 있는 나름 미니 사이즈 인피니티 풀이라 볼 수 있으며 추운 날에는 온수풀로 제공이 되니 느긋하게 누워서 바다를 감상하거나 맥주 한잔을 걸치며 여유를 즐기기에 매우 좋다.
다양한 유료 부대시설
특급호텔인 만큼 고급 스파와 마사지, 그리고 파인 다이닝 들에도 충실한 편인데 특히 오션스파 씨메르는 야외 수영장과 함께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가장 유명한 시설로 성인 기준 비수기 16,500원 성수기 33,000원에 즐길 수 있다. 야외 수영장보다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스파와 해운대 해변을 바라볼 수 있다.
낮에도 예쁘지만 밤도 예쁜 곳
조명을 매우 잘 활용하는 파라다이스 호텔은 밤에는 또 멋진 매력을 뽐낸다. 건물도 오션뷰도 수영장도 밤이 되면 형형 색깔의 조명의 옷을 입고 전혀 다른 매력으로 투숙객들을 유혹하는데 특히 지속적으로 색깔이 바뀌는 야외 수영장은 이 곳의 트레이드마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영장과 온수풀을 오가며 시원한 맥주 한잔을 걸치고 나면 하루가 지나간다는 사실이 속상할 정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객실로 돌아와도 멋진 해운대의 야경이 여러분들을 반겨주고 있으니 행복한 하루의 마무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조식 vs 룸서비스
조사장은 워낙 아침잠이 많아서 호텔 투숙 시 조식은 안 먹는 편이지만 아시다시피 수많은 여성분들의 로망은 호텔 조식이다. 파라다이스 호텔 역시 조식에 충실한 편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조식 먹을 돈으로 한 밤에 룸서비스를 시켜먹기를 권하는 편이다. 남다른 호사라는 느낌도 들고 아침에 일어나는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도 없고 좋지 아니한가?
어차피 우승은 파라다이스 호텔
수많은 특급호텔의 격전지인 부산 해운대. 추후에도 많은 변화와 경쟁이 있겠지만 확실한 건 지금 시점에서의 부산 해운대 호텔의 최강자는 파라다이스 호텔임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리노베이션 타이밍도 매우 좋았으며 날로 높아지는 여행객 들의 눈높이를 빠르게 맞춰 간 그들의 선택은 비싼 가격에도 대부분 만실을 기록하는 쾌거를 거두었으며 투숙 후 만족도 역시 매우 높은 편이라 당분간 파라다이스 호텔의 독주는 계속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다만, 오션뷰나 야외 수영장 등에 큰 관심이 없는 여행객들에게는 더 좋은 가격에 높은 만족을 누릴 수 있는 옵션이 여전히 존재하고 언제 또 특급호텔들이 새롭게 변신을 하고 다가올지 모르는 부산의 해운대, 이를 지켜보는 관광객들은 그저 즐거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