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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왓츠인마이트립 Nov 24. 2015

[오키나와] 더 테라스 클럽 앳 부세나 #2

#일본여행 #오키나와여행 #테라스클럽 #부세나테라스 #리조트

앞선 포스팅에서 설명한대로 더 테라스 클럽 앳 부세나는 훌륭한 객실 이외에도 다양한 리조트 내 즐길거리로 아주 유명한 곳이다. 짧은 기간동안 모든 시설 들을 이용하지는 못했지만 필자가 나름 겪어본 시설 들과 레스토랑에 대해 본 편을 통해 공유해보고자 한다. 


좀 뜬금없는 말이지만 오키나와 공항에 도착해서 리조트에 오는 길은 아주 긴 고속도로가 있다. 우핸들에 익숙하지 않은데다 워낙 변화에 적응이 늦은 편이라 여간 불안한게 적지 않았음에도 엄청 속도를 내어 리조트에 도착하려 무진장 애를 썼는데 그 이유는 사실 단 하나. 더 테라스 클럽의 해피아워 때문이었다. 


다양한 칵테일을 무제한 즐겨보자 라운지의 해피아워


해당 이벤트가 연중 이벤트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방문했던 10월초에는 7시까지 뷔페와 다수의 주류(맥주, 와인, 삼폐인, 그리고 각종 칵테일)가 투숙객에게 무료로 무제한 제공이 됬었다. 6시 즈음 입장 한 필자는 결연한 의지를 안고 비장하게 입장하였는데 들어가면 무료로 제공이 되는 술의 메뉴를 따로 제공을 해준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너무 친절해서 왠지 공짜로 달라 그럼 줄 것만 같아 야마자키 몰트 위스키도 공짜냐고 물어보았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나보다 더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그렇지 않다고 대답을 해주었다 까비..



칵테일 종류는 진토닉 부터 데킬라선라이즈 등의 클래식한 칵테일 부터 생전 들어본 적도 없었던 칵테일까지 꽤나 다양했으며 없는 칵테일도 부탁을 하면 무리가 안가는 선에서 제조를 해준다. 그외에도 일본 맥주나 소주 등도 제공하고 있어서 주류의 버라이어티 함은 딱히 고급 술을 찾지 않는다면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이고 뷔페의 경우 스몰푸드 위주로 나오긴 하지만 주기적으로 계속 그 종류가 바뀌기 때문에 배가 찰때까지 끊임없이 먹을 수 있다. 


중간 중간에 피아노 연주 등의 고상한 이벤트들도 계속 되고 테라스에서 바다를 보며 먹을 수도 있으니 이 점도 참고해보자. 


돈 값 못해도 상관없는 퓨전 조식

호텔조식은 무언가 기묘한 감성을 지니고 있다. 가성비로 치면 이런 허접한 식사가 없지만 숙박 예약 시 '조식포함'이라는 옵션은 왠만하면 포기하고 싶지 않은 마성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더 테라스 클럽 조식으로 말하자면 공식 홈페이지를 그대로 인용하여 프렌치, 이탈리안 그리고 오키나와 퓨전 다이닝으로 이름만 들으면 무슨 어벤저스 같은 느낌이지만 실제로는 그정도 급은 아니고 그냥 고급 호텔 조식 뷔페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역시나 해변 바람이 솔솔 들어오는 레스토랑의 아침 풍경과 조식의 메인요리인 계란요리의 다양함은 다시한번 그 마성의 가치를 충분히 뽑아준다. 하지만 이런 기회를 조식으로만 쓰기 좀 아깝다면 본문에 또 한가지 꿀팁이 숨어있으니 정독해보자 흐흐.


프라이빗 해변가와 야외 수영장

최고의 휴양지인 오키나와의 최상급 리조트 답게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전용 해변가가 있으며 너무나도 투명한 에메랄드 바다와 고운 백사장으로 뛰쳐나갈 수가 있다. 바다에서 쌩난리를 쳐도 5분도 안되서 리조트에 들어와 유유히 샤워를 할 수 있다는 건 너무나도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인파가 많지 않은 것도 더할나위 없는 장점.


리조트 내 야외 수영장도 아주 훌륭하게 잘 구비되어 있으며 풀사이드 바에서 음료와 함께 즐기면 아주 좋다. 하지만 코 앞에 바다가 있고 객실 베란다에도 오션뷰다보니 크게 이용할 필요성은 느껴지지 않았다. 생각보다 일찍 클로징을 하는데 그 이유는 아래 설명하는 시설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직 하다.


더 테라스 클럽의 자랑 탈라소 스파

탈라소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공식 홈페이지 이미지를 가져왔다


더 테라스 클럽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시설은 아무래도 다양한 수중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이 탈라소라 할 수 있겠다. 탈라소는 밤 10시까지 개장을 하고 있어 늦은 밤에 방문을 하면 야릇한 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입장은 수영복에 가운을 입고 들어가면 되고 선크림이나 화장 등은 지우고 가야 입장할 수 있다. 래쉬가드를 추천하기도 하지만 경험 상 그 정도는 필요 없을 것 같고 타월은 탈라소에서 제공하고 있으니 가지고 갈 필요는 없다.


이렇게나 비장하고 복잡하게 입장해야 되는 탈라소는 과연 어떨까? 솔직한 의견을 내자면 좋기는 하지만 세간의 평가보다는 좀 평범하지 않나 싶다. 대중 목욕탕에 익숙한 한국인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냥 이쁘게 생긴 대중 목욕탕과 사실 크게 다르지 않은데 괜히 하는 소리가 아니라 국내 목욕탕들과 마찬가지로 각 구역마다 온도가 다르고 다른 종류의 부글부글 대는 장치가 있는게 전부이다.  


물론 느낌은 더 럭셔리하지만.. 괜히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목욕탕에 열광하는게 아니다.


형아 리조트인 부세나 테라스에 놀러가자!!

생각보다 크지 않은 더 테라스 클럽의 규모에 행여나 실망했다면 그 실망을 거두어도 좋다. 더 테라스 클럽에서 숙박을 하면 메인 리조트인 부세나테라스의 모든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부세나 테라스에는 그야말로 수많은 부대시설 들이 있으니 엄청난 혜택이 아닐 수 없으며 무엇보다 찌릿한 건 부세나 테라스 숙박객들은 탈라소 등의 더 테라스 클럽 부대시설을 쓸 수가 없다는 점이다.


심뽀가 너무 고약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필자는 나는 되고 쟤는 안되는거 너무 좋아한다.  참고로 부세나테라스는 걸어가도 좋고 카트를 타고가도 좋고 차를 타고가도 좋다 룰루랄라.


이 글을 정독해주시는 독자 분들만을 위한 뜬금 팁 하나를 또 풀자면 더 클럽 테라스 혹은 부세나 테라스 숙박 시 제공되는 조식쿠폰은 브런치나 런치로 대체가 가능하다. 술을 좋아하거나 늦잠을 좋아하는 투숙객들은 마음놓고 조식을 스킵해도 좋다. 전자와 후자에 모두 속하는 필자는 두번째 날에는 조식을 스킵하고 부세나테라스의 뷔페인 La Tida에서 런치를 먹었으며 굉장히 잘한 선택이라 생각이 되는 부분이다. 


 부세나테라스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나열하자면 별도의 포스팅이 나와야 할 만큼 많이 있지만 어쨌든 본 포스팅은 더 테라스클럽의 리뷰인만큼 간단한 사진으로만 나열하고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다



즉흥적인 성격 탓에 살면서 참 많은 삽질들과 지름신들을 겪어보았지만 이번 경험은 다시 선택해도 후회가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시기적절하고 만족스러웠다 평가하고 싶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이 리조트가 얼마나 가시권에 쉽게 들어오는지는 필자도 잘 모르겠지만 이러한 여행이 일상인 독자들에게도 목표가 되는 독자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 크며 필자 역시 언젠가 굉장히 지치고 힘들 때 다시한번 훌쩍 떠나볼 생각을 하며 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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