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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 여행을 준비하는데 생각보다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다. 숙박비를 다 지급했는데, 입욕세는 별도라고? 전세탕을 별도로 예약할 수도 있다고? 역에서 먼 료칸인데 이동은 어떻게 하지? 궁금하고 복잡한 료칸 사용 꿀팁을 한 번에 모아 답변드려본다. 알아두면 언젠가는 쓸모 있는 일본 온천 & 료칸 사용 꿀팁이다.
A. 역이나 버스정류장과 거리가 먼 료칸들은 고객의 이동에 도움을 주고자 송영버스를 운영하기도 한다. 송영버스를 이용하고 싶다면 료칸 예약 후 별도로 송영버스 예약을 진행해야 한다. 예약한 호텔 사이트가 아닌 호텔에 이메일 등으로 직접 연락하여 예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원하는 시간에 편한 이동을 하고 싶다면 번거로움쯤은 감수해야 한다. 일부 료칸은 송영버스 운영을 무료로 하고 있고, 별도의 요금을 받기도 한다. 예약 시 비용을 물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체크아웃 후의 이동은 체크아웃 시간인 10시-11시경에 다 함께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체크인 시 돌아가는 송영버스를 함께 예약하면 좋다.
A. 일본 료칸에는 입욕세라는 것이 있다. 숙박비와는 별도로 온천을 이용하는 요금인데, 대부분 1인에 150엔 (한화로 1,500원 정도)를 지불해야 한다. 이것은 료칸에서 받는 비용이 아닌 온천 자체에서 요청하는 비용이다. 온천수를 사용하는 비용을 내는 것이라고 한다. 체크인 시 현지에서 지불하면 된다.
A. 일부 료칸에서는 추가 비용 지불 시 일정 시간 동안 전세 낸 듯 탕을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전세탕 혹은 가족탕으로 불리는데, 대욕탕은 남녀가 별도로 사용해야 하지만 전세탕으로 이용 시에는 가족이 한 탕에 함께 들어갈 수 있다. 다만 전세탕을 이용할 수 있는 료칸은 정해져 있으므로 예약 전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다. 전세탕은 일정 시간 동안만 이용 가능하니, 숙박 기간 내내 가족과 함께 이용하고 싶다면 프라이빗 온천을 보유한 룸을 예약하는 것도 좋다.
A. 료칸 예약 시 표시되어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가이세키 혹은 석식 포함이라고도 표현하고, 조식과 함께 1일 2식 혹은 하프 보드라고 적혀 있을 수도 있다. 가이세키 요리는 인당 코스요리처럼 제공되는 것이기에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즐길 수 없다. 하여 숙소 예약 시 포함된 플랜으로 예약하는 것이 가장 좋다. 숙박과 가이세키를 따로 예약한다면 오히려 비용이 더 추가될 수도 있다.
A. 우리나라의 목욕탕을 이용할 때처럼 깨끗이 몸을 씻은 후 대욕장에 들어가야 한다. 대욕장에 머리카락이 닿는 것은 실례로 여긴다. 하여 머리를 단정하게 묶어 올리거나 샤워캡을 하는 것이 좋다. 일부 대욕장에는 머리끈과 샤워캡이 놓여 있는 경우도 많다. 또 수건 역시 대욕장물에 닿게 해선 안된다. 광고나 사진 속에서 나오는 타월을 두른 모습은 연출 샷이지, 실제로 수건을 두르고 들어가면 안 된다. 몸을 가리고 싶으면 살짝 걸치되, 물속에 들어갈 때는 밖에다가 올려 두어야 한다.
A. 대체 어디를 위로 돌려 입어야 하는지 매번 헷갈린다. 일본 = 좌측통행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쉽다. 왼쪽이 위로 올라가게 입으면 된다.
어디까지 가능하다!라는 법칙은 없지만, 보통은 료칸 내와 주변 산책 정도만 입는 것을 추천한다. 방문한 료칸이 온천마을일 경우에는 유카타를 입고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편의점에 가는 것 등도 가능하다. 유카타는 료칸 내에서 편하게 입는 옷이기에 잠옷을 입고 멀리 나가지 않는 것과 같은 의미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료칸 이용의 기본적인 것들, 꼭 챙겨야 할 것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대부분 우리나라와 비슷한 문화이지만 입욕이나 유카타 등 일본의 전통적인 것에 한해 몇 가지만 기억해두면 될 것 같다. 더불어 한 가지 더 조언하자면, 일부 료칸에서는 영어가 하나도 통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미리 번역기 앱을 다운 받아 가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