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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는 적응이 안 된다. 연말에는 업무를 마무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면 지금은 팀 이동과 이직해오신 분과 새롭게 시작되는 업무들이 설 연휴만 기다리게 만든다. 그런데 설 연휴가 지나면 또 무슨 낙으로 지내는가. 자리를 지키고 앉아있는 것이 유난히 답답하고 힘든 날에는 과감하게 반차를 쓰고 호텔놀이를 떠나보자!
직장이 여의도에 있는가. 봄이면 윤중로의 벚꽃을 보러, 여름이면 치맥을 하러 사람들이 모여들지만 나도 그렇게 1 년에 몇 번만 가는 곳이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그러나 모처럼 반차를 쓴 날 멀리 떠날 수는 없다. 나도 여기가 직장이 아닌 것처럼 여의도에서 쉬어보는 것은 어떤가.
IFC몰과도 가깝고 한강이 보이는 켄싱턴호텔 여의도의 객실에서 여의도를 다시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버틀러 서비스의 섬세함이 남다르기 때문에 방해 받지 않으면서도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다. 또 혼자 가도 좋은 스탠다드 룸의 꽃무늬가 어우러진 디자인은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3월 15일까지는 딸기 뷔페 '베리 어썸(BERRY AWESOME)'이 진행되고 있고, 4월 30일까지는 체크아웃 시간을 체크인 시간인 오후 3시까지 연장하는 '24시간 시티 브레이크' 패키지도 제공된다. 하루쯤은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느긋하게 쉬다가보길.
호텔 더 디자이너스 여의도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디자인이 예쁜 호텔로, 룸마다 다른 색깔과 디자인으로 꾸며져있다. 로비부터 호텔 로비의 이미지와는 다른 감각적인 디자인이고, 호텔 안에는 음악과 커피를 함께 제공하는 달콤커피가 있다. 그저 쉬어갈 방보다는 예쁘고 인스타에도 올리기 좋은 호텔을 찾고 있는다면 호텔 더 디자이너스 여의도를 추천한다.
직장이 광화문이나 종로 쪽이라면 핫하면서도 사람은 그다지 붐비지 않는 익선동을 추천한다. 예쁜 카페나 다양한 컨셉의 식당도 많은 익선동에서 간단히 티타임을 즐기다가 들어가도 좋고, 밤에 다시 나와서 맥주나 칵테일 한 잔 하고 들어가도 좋다.
낡은 여관이 부티크 호텔로 탄생하였다고 하여 주목을 받았던 낙원장. 익선동의 한옥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한옥뷰 룸과 집에 있는 듯한 아늑한 느낌을 주는 스탠다드 룸, 어디에 머물러도 기분이 좋아진다. 한옥뷰 룸인 프리미엄 룸에는 추억의 LP판도 있어 제대로 '감성'에 젖을 수 있다. 고된 서울살이지만, 서울의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는 곳.
반차를 쓰긴 했지만 마냥 업무를 놓아버린다거나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지 않다면 메이커스 호텔을 추천한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영감을 불러일으켜 줄 공간이 아이디어를 리프레시 해줄 것이다. 쉬러 가기에도, 개인 업무를 보기에도 좋은 곳이다. 작년에는 재즈 콘서트를 주기적으로 열기도 했었다. 지하 1층 카페더커먼은 메이커스 호텔과 어울리는 앤틱한 카페로 객실에만 있는 게 답답할 때 방문하기 좋다. 근처에는 익선동, 인사동, 삼청동, 종로가 있어 먹고 마실 것도 많으니 친구들끼리 가기에도 참 좋은 호텔이다.
역시 직장이라고 하면 강남이다. 강남부터 논현까지 크고 작은 사무실들이 있고, 학원까지 몰려있어 붐비지 않는 시간이 거의 없는 강남. 그런 강남에서 별로 멀진 않으면서도 여유롭게 호텔놀이를 할 수 있는 호텔들이 있다.
9호선 언주역과 가까이 있는 글래드 라이브 강남은 강남에서 호텔놀이 하기 좋은 호텔 중 하나다. 스탠다드 트윈 룸에 머무르면 강남이 보이는 시티뷰를 보며 밤을 보낼 수 있다. 두 명이서 머물러도 동선이 꼬이지 않게 디자인되어 있어 더욱 편하고 아늑하게 쉬었다 갈 수 있다. 소소하지만 블루투스 스피커도 준비돼있어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즐길 수 있다. 3성급 호텔이지만 충분히 풍요롭다.
가로수길과 강남에 있는 도미인. 도미인 서울 강남은 신논현역에서 금방 찾아갈 수 있고 도미인 서울 가로수길은 신사역에서 금방이다. 철저히 휴식을 추구한 객실을 제공한다는 도미인의 객실은 넓지는 않지만 탁 트인 창문과 아늑한 침대가 피로를 풀어준다. 그리고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열려있는 대욕장에서 몸을 풀면 꿀잠은 확실히 보장된다. 여성스파는 도어락으로 잠겨있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반차를 쓴 만큼 그동안 쌓인 피로를 제대로 풀고 돌아가겠다면 도미인 서울 강남을 추천한다.
업무에 시달리면서 퇴사를 벼르고 있었지만 결국 오늘도 내일도 출근하고 있다. 사직서를 꺼낼 용기는 없지만 어릴 때 조퇴하듯이 해가 아직 높을 때 퇴근을 하고 싶은 날, 무슨 일이 있어도 반차를 써야하겠는 날, 회사를 뒤로 하고 호텔로 가보자. 마음이 맞는 친구가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혼자 가도 매우 힐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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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공 : 객원작가 송지수(songjs2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