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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왓츠인마이트립 Mar 12. 2018

조사장의 여행법, 여러분은 어떤 여행을 좋아하시나요?

조사장여행기, 모든 여행은 즐겁고 의미 있습니다. 많이 다니세요

오타루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개인적으로 필살 인생샷이라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조사장입니다. 열심히 브런치를 써온지도 이제 2년이 넘었는데요. 구독자수가 1000명이 넘어가면 좀 개인적인 여행 이야기를 써봐야겠다 생각했는데 어느새 2천 명이 넘는 분께서 저희 브런치를 구독해주시고 계시네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하루가 멀다 하고 여행 꿀팁이다 추천 숙소다 써 내려갔지만 이 매거진에서는 제가 직접 겪고 느낀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소소하게 써볼까 합니다. 언젠가부터 글에 달리는 좋아요를 보면 낯익은 분들이 보이는데요. 이 매거진은 사실 그분들을 위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꾸준히 또 열심히 작성해볼 예정이니 가끔씩 인사 나누고 대화도 나눴으면 하는 작은 바람도 함께 담아볼게요.


여행 관련 어플 사업을 하고 있고 여행에 대한 글을 많이 쓰다 보니 많은 분들이 제가 굉장한 여행지식이 있거나 엄청 대단한 여행을 다닐 거라 생각하시는데요. 사실 저는 게으르기 짝이 없는 베짱이 같은 여행 취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별 계획 없이 비행기표와 호텔을 끊고 갈 때가 대부분이고 여행 동선도 꼭 가고 싶은 한 두 군데만 정해놓고 나머지는 마음 가는 데로 돌아다니는 편이죠. 


휴양지가 좋아. 언제나 새로워 짜릿해 또 가고 싶어


가장 좋아하는 여행 스타일은 휴양지에 괜찮은 리조트에서 하루 종일 있는 것이고 거주하는 친구가 있는 도시로 가서 그 친구의 일상을 고스란히 느끼고 오는 여행도 매우 좋아합니다. 요즘에는 일본 소도시 같은 조용한 마을 여행에도 관심이 많아졌네요. 


음주가무를 좋아하다 보니 밤에는 거의 매일 술을 마시는 편이고 해외에서 아침에 일어난 적은 시차 적응이 안될 때 말고는 없는 것 같습니다. 호텔 조식? 글에서는 겁나 강조하지만 사실 저는 거의 못 먹습니다. 그땐 자야죠 호호.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도시들에 대해 아는 바가 많은 이유는 아마 재방문이 잦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는 가던 도시를 계속 가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아무리 게으르게 여행을 다녀도 결국에는 웬만한 사람들 못지않게 도시에 대해 잘 알게 되니 제가 쓰는 글들은 나름 믿으셔도 좋습니다.. 아마도..


왠지 모를 요런 느낌을 매우 사랑합니다. 여긴 폴란드에요.


대단한 명소나 블로그에 자주 보이는 맛집들 보다는 관광지에서 벗어나 골목을 돌아다니면서 느낌 있는 곳을 가는 걸 좋아합니다. 얼핏 보면 좋아 보이지만 사실 의미 없이 헤매거나 더럽게 맛없는 음식을 접할 때도 많고요 구글맵 없었을 때는 몇 시간씩 길을 잃어버린 적도 있습니다. 워낙 길치라.. 하지만 이런 고생 끝에 발견하는 멋진 장소나 맛집은 정말 오랫동안 머리와 마음속에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게 가장 멋진 부분인 거 같습니다.


그냥 좋지 않습니까? 도쿄 베이의 인터컨티넨탈 호텔 베이 뷰.


그리고 호텔 판다고 하는 말이 아니라 저는 호텔을 정말 사랑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글을 쓸 예정입니다만 제가 생각할 때 호텔은 짧은 시간에 그 나라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장소이며 좋은 호텔에서의 잠은 그 여행 전체를 기분 좋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야경 뷰나 오션뷰 방을 잡고 자기 전에 뷰를 보면서 맥주 한잔 마실 때가 가장 여행 온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도쿄에서 얻어걸린 100년된 장어덮밥집입니다. 근데 얼마전에 갔더니 없어졌어요..ㅜㅜ


마지막으로 맛집 선별은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하나는 무서운 30대의 촉으로 느낌이 오면 그 앞에서 한 3분 동안 서성이면서 풍겨 나오는 아우라나 나오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고 판단을 합니다. 현지인들이 웃으면서 나오면 그 집은 대부분 오케이입니다. 줄 서는 것을 정말 싫어해서 관광객 인기 맛집은 잘 안 다니는 편이지만 느낌 오는 곳이 없을 때는 YELP(http://yelp.com)나 트립어드바이저로 주변 검색도 곧 잘하는 편입니다(네이버 블로그는 잘 안 봅니다). 별점 4개 정도면 후회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이 매거진은 정말로 그냥 쭉쭉 써 내려가자 생각하고 썼더니 정말 두서가 없네요. 하지만 뭐 어쩔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두서없는 여행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자 합니다. 요즘 잘 정리되고 대단해 보이는 여행 글들은 너무 많으니까요. 가끔은 무책임하고 게으른 저의 여행기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여행을 좋아하시나요? 제게도 알려주시면 기쁠 것 같습니다. 


게으른 조사장이 운영하는 호텔 예약 어플

http://allstay.me/1607aXFjR1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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