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르모어호텔 조식, 픽업 정보, 객실 등 자세하게 소개해드립니다.
나트랑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보통 호텔 찾느라 하루종일 후기만 찾아보고 그러잖아요? 저도 그랬습니다. 열심히 찾아보다가 한국인이 많이 간다는 르모어 호텔이 눈에 딱 들어왔는데, 솔직히 "가성비 좋다"는 호텔들 중엔 애매한 곳도 많아서 진짜 반신반의했거든요.
뭐 이 가격이면 크게 후회는 없겠다 싶어서 그냥 예약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습니다. 물론 살짝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요. 객실 소개부터 조식, 픽업, 수영장 등 자세하게 후기와 함께 풀어내보고자 합니다.
1박 2~3만원대 저렴한 가격이라 새벽에 도착하시는 분들은 0.5박용 숙소로도 정말 좋을듯 했습니다.
3층부터 20층까지 객실로 운영되고, 체크인 시 보증금으로 여권 혹은 50만동(한화 약 2만5천원)을 맡겨야 하는데요. 여권은 필요할 일이 있을수도 있어서 50만동 맡겨뒀습니다.
제가 묵은 객실 크기는 약 30㎡ 정도로 꽤 넓었습니다. 캐리어 두 개 펼쳐놔도 공간이 좀 남았고요. 바다가 가깝게 보이는 뷰였습니다. 발코니에 테이블이랑 의자도 있어서 쉬기 좋았어요. 벌레를 조금 걱정했는데, 숙박 내내 전혀 못봤습니다. 객실은 정말 깔끔했습니다.
욕실도 깨끗했습니다. 뜨거운 물도 24시간 잘 나왔고요. 샤워필터를 개인적으로 챙겨가긴 했는데, 안챙겨가도 될 정도로 물도 깨끗했습니다. 어메니티로는 샴푸, 샤워젤, 비누, 칫솔/치약 세트, 샤워캡, 면봉 등이 기본적으로 구비되어 있었는데, 고급 제품인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져간걸 썼네요.
냉장고엔 물이랑 음료수 몇개가 있는데, 물은 무료입니다. 음료수는 유료고요. 추가로 물이 필요하면 추가 생수를 요청하면 주는데, 추가 생수는 유료입니다. (250원 정도라 저렴해서 그냥 마셔도 됩니다.) 그 외 금고나 헤어드라이기 등 필요한 것들은 다 있었고요. 와이파이도 빠르게 잘 터집니다.
호텔 부대시설은 21층에 거의 다 모여있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건 당연히 루프탑 야외 수영장입니다. 리조트급으로 수영장이 큰 건 아닌데요. 도심 한복판 루프탑 수영장이다보니 개방감이 정말 좋았고요. 밤에도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수심은 약 1.2m 정도로 놀기 딱 좋습니다. 작지만 알차게 놀 수 있는 정도. 수영장 운영 시간은 아침 6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라서 오전 일찍 한적할 때도 들리고, 저녁 늦게 더위를 식힐겸 한 번 더 들렀습니다. 풀 사이드 바가 따로 없어서 음료를 주문할 수는 없었네요.
같은 층에 스파랑 헬스장(피트니스 센터)도 같이 있습니다. 스파는 투숙객 할인 받으면 전신 마사지 60분에 40만 동 정도(한화 약 2만원)라서 로컬 스파보단 비싸지만 관광객들 많이 몰리는 유명 마사지보단 저렴한 편입니다. 한 번쯤 이용해봐도 좋을듯 합니다. 잘 하더라고요.
헬스장은 규모는 작습니다. 그냥 구색만 갖춘 정도라 러닝머신 두대랑 덤벨 세트, 사이클 머신 이 정도만 있었고요. 가볍게 유산소 하기엔 좋을듯 합니다.
조식당은 2층에서 운영되고, 결론부터 말하면 조식은 무난한 수준이었습니다. 다른 리조트급으로 화려한건 아니지만, 가볍게 먹기엔 충분했고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식포함 옵션으로 예약한게 아니라면 굳이 현장결제보다는 밖에 나가서 먹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였습니다.
쌀국수나 볶음밥같은 베트남 호텔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메뉴들이 있었고요. 개인적으로 크게 맛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과일은 신선하고 괜찮았고요. 전체적으로 가성비에 딱 맞는 수준인데, 굳이 현장에서 결제하면서 먹기엔 주변에 반미 맛집도 많고 분짜 맛집도 있어서 현장결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위치는 나트랑 시내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어서 정말 편리합니다. 휴양만 딱 즐기러 간거면 리조트를 가겠지만, 시내 관광을 하려면 확실히 리조트보단 시내 호텔이 더 편합니다.
호텔에서 나트랑 야시장이나 먹거리 골목들도 걸어서 금방이었고, 주변에 마사지샵, 기념품샵, 맛집들이 많아서 위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호텔 주변으로 김빈 환전소랑 편의점, 약국 등 전부 가까웠고요. 다른 관광 명소까지도 택시로 금방금방 이동할 수 있는 위치입니다.
공항에서는 차로 한 40분 정도 걸렸던거 같은데, 요금은 35만동 (한화로 약 17,000원)정도 나왔고요. 호텔에서 바다까지도 도보로 10분 정도면 갈 수 있어서 바다까지 접근성도 정말 좋았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일부 사진은 검색 자료를 활용하였습니다. (사진 출처: 트립닷컴(tri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