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미아리조트 후기 - 클리프 풀빌라 2박3일
나트랑 미아리조트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후기와 함께 소개합니다.
나트랑에 좋은 호텔과 리조트는 많습니다만, 관광과 휴양 둘 다 포기하기 어려웠고 이번엔 좀 특별한 곳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발견한게 '미아 리조트' 였습니다. 사실 예약하면서도 “돈값 할까?” 싶었는데요.
막상 도착하고 나니 여기 잡길 진짜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실제로 묵어보니 사진으로 봤던 것과는 또 다른 현실감 있는 장단점들이 확 와닿았습니다. 지금부터 솔직한 후기 시작합니다.
TIP. 예약할 때 할인코드를 사용해보세요. 아끼는 금액이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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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도착 및 체크인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리조트라 공항에서 바로 이동했는데, 깜란 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공항에서는 그냥 그랩타고 이동했는데, 4인승 차량 기준으로 35만동 (한화로 약 1.8만원) 정도 나왔던걸로 기억하네요.
체크인은 오후 2시. 직원분들이 환영 인사를 건네며 웰컴 드링크랑 물수건, 코코넛으로 만든 푸딩 디저트를 가져다 주시는데 꽤 맛있었습니다. 저는 약간 일찍 도착한 터라 라운지에서 그냥 대기했습니다.
클리프 풀빌라 동은 리조트 가장 끝 쪽 절벽 위에 위치해 있었는데요. 가깝지만 짐도 있고 언덕을 올라가야해서 버기카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클리프 풀빌라는 506번부터 512번까지가 풀빌라 객실이고 총 7개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 506~511호는 바다 정면을 바라보는 인피니티 풀이 딸려있고, 512호는 약간 측면을 향해있어서, 객실 배정받을 때 512호는 가능하면 피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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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빌라 객실 내부
객실은 중앙에 킹사이즈 침대와 작은 소파가 놓여 있고, 그 맞은편으로 TV와 미니바가 있는 구조였습니다. 한쪽 벽은 자연석 느낌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네요. 침구 상태는 정말 좋았습니다. 베개나 침대 너무 편안했고요.
드레스룸 겸 욕실 공간이 연결돼있는데, 문 없이 트인 구조라서 상당히 넓습니다. 욕실 한쪽 유리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면 개방형 야외 샤워 시설도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하늘보면서 샤워하니 정말 색다르고 개방감이 있어서 오히려 여기서 자주 샤워하게 되더라고요.
벌레는 생각보다 많이 없습니다. 작은 도마뱀 한마리 보긴 했는데, 직원분들 부르면 바로 잡아주시기도 하고요. 생각보다 혐오스러운 벌레들은 못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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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풀빌라 프라이빗 풀 & 오션뷰
미아리조트 클리프 풀빌라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개인 인피니티 풀 & 오션뷰입니다. 침실에 있는 유리문을 열고 나가면, 프라이빗한 인피니티 풀이 딸려있는데요. 클리프 풀빌라라는 이름 그대로 절벽 위에 자리한 덕분에, 바다랑 수평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환상적인 뷰를 자랑합니다.
인피니티풀 크기는 사진보다는 넉넉하고요. 그렇게 막 좁은 느낌은 아닙니다. 수심은 한 1.3m 정도 되는거 같았습니다. 침대에서도 커튼을 걷으면 인피니티풀 + 일출과 일몰 하늘을 볼 수 있는데요. '이래서 클리프 풀빌라가 최고구나' 하고 실감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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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 및 수영장
조식
저희는 조식포함으로 예약했는데요. 쌀국수, 반미 같은 현지 음식 코너도 있고 신선한 열대과일과 주스, 샐러드, 빵과 뜨거운 요리까지 골고루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망고, 파인애플 등 과일이 달고 맛있어서 매일 몇 접시씩 가져다 먹었네요.
전반적으로는 매일 조금씩 메뉴 변동도 있어서 질리지 않게 잘 먹었습니다. 식당 직원들도 정말 너무 친절하셨고요. 다만, 주변에 식당이 없다보니 대부분 조식을 드셔서 완전 피크시간대에 가면 너무 혼잡합니다. 살짝 여유있게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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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인피니티 풀 & 프라이빗 비치
객실에 있는 인피니티 풀 말고도 리조트에 메인 인피니티 풀장과 프라이빗 비치도 있습니다. 메인 수영장은 리조트 중앙 해변가에 위치해있어서 바다를 보면서 수영을 즐길 수 있었는데요. 규모도 제법 크고 예뻐서 사진찍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풀빌라 객실에 있다 보니 객실 풀을 주로 이용하고 메인 풀은 한 번 둘러보는 정도였지만, 메인풀도 정말 예뻤습니다.
프라이빗 비치는 규모가 아주 크진 않습니다만 전용 비치라 외부인 없이 투숙객들만 이용하니 한적한 분위기입니다. 파라솔 아래에서 그냥 책 읽거나 낮잠 자는 분들도 많이 계셨고요. 모래도 전부 리조트에서 관리해서 고운모래라 맨발로 다녀도 무리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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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및 교통 접근성
앞서 언급했듯 미아 리조트는 나트랑 시내에서 약 20~30분 거리의 깜람(Cam Lâm) 지역 바닷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시내와 조금 떨어져 있어서 번화가 접근성은 다소 떨어지는 편인데요. 그래도 리조트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정해진 시간에 예약하면 나트랑 시내 중심까지 편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택시타고 다녀도 크게 부담은 없는 수준이고요. (택시타면 25만동 정도)
리조트 주변에는 도보로 갈만한 식당이나 가게는 거의 없기 때문에, 식사는 주로 리조트 내 레스토랑을 이용하거나 차량을 타고 시내로 나가야 합니다. 나트랑 시내 관광이나 맛집을 가고 싶다면 셔틀버스 시간표를 미리 확인해 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공항 접근성도 괜찮은데요. 차로 20분 정도로 엄청 가깝습니다. 미터 요금으로 약 30만~35만 동 정도 나왔고, 리조트 공항 픽업/샌딩 서비스가 있긴한데 유료입니다. 그리고 직접 택시 잡는게 더 저렴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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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대비 만족도 및 총평
클리프 풀빌라 1박 요금은 약 40만 원 정도였는데요. 할인코드(아고다/트립닷컴 할인코드)를 넣어도 이 정도라 확실히 저렴한 숙소는 아닙니다. 가성비 리조트는 아닌건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오션뷰랑 프라이빗 인피니티 풀 때문에 돈 값은 확실히 한다고 느꼈습니다.
나트랑 시내의 다른 호텔들보다 조용하고 자연과 가까운 환경이라 호캉스를 원하는 분들께 잘 맞는 곳이에요. 반대로 야시장이나 번화가 투어 등 도심 액티비티 위주 일정이라면 위치가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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