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세상 모든 짐을 짊어진 당신에게
What's up brother?
인생의 무게는 절대 가볍지 않습니다.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얻어지는 것은 별로 없는 것 같고,
인정받지 못하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누군가 인정해 줬으면 또는 칭찬해줬으면 하고 생각하죠.
하지만 칭찬받을 일인데 칭찬은커녕 당연히 잘해야 하는 일이라고 꾸지람당하기 일쑤에요.
힘든 일을 해내는 것은 언제부턴가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컸으니까 알아서 해!
같은 말 너무 쓸쓸합니다.
다 컸어도 같이하고 싶고 칭찬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것은 당연한데 말이죠.
이런 실정이다 보니 우리는 세상 모든 짐을 다 끌어안고 사는 것처럼 되어버렸습니다.
너무 힘들죠? 힘들면 힘들다고 이야기해도 되는데 그것마저도 못하죠.
우리는 어른이라는 프레임에 갇혀버렸으니까요.
어른이 된다는 것은 뭘까요?
어른도 힘들 때가 있고 슬플 때가 있는데 말이죠.
어른도 힘들 때는 울 수도 있고 같이 있고 싶을 때가 있는데요.
그렇다면 우리 어른의 정의를 다시 해볼까요?
제가 생각하는 어른이란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입니다.
'혼자서도 씩씩하게 사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에 자신이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 어른인 거죠.
어깨에 짐이 무거우면 나눠 들면 됩니다.
힘들면 쉬어가면 되고요. 잠시 앉았다 가면 되는 거지요.
항상 전력질주를 하고 혼자 모든 짐을 짊어지니까
체할 수도 있고, 펑크가 날 수도 있고, 쇼트가 날 수도 있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어렸을 때 선생님에게 배운 것처럼 서로 친하게 지내면 될 것 같습니다.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혼자 모든 짐을 짊어지고 가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홀로 무거운 짐 진 여러분들께 서로 친하게 지내고,
선한 영향력을 끼쳐 보세요.
짐이 훨씬 가벼울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