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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레이 Jun 24. 2021

"응, 너 금지 "

너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다 똑같아


나이를 들고 직장생활을 하루하루하면서 느끼는 건 살면서, 일을 하면서 커리어를 쌓아가는데 특별한 하루라는  없다는 점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났다고 이틀치 나이가 들지 않고, 특별히 일이 잘 됐다고 이삼일치 경험치가 쌓이지도 않는다. 이러나 저러나 하룻동안 딱 하루치만 살아갈 수 있다.


그런데 하루를 우울하게, 슬프게,  다른 날은 기쁘고, 행복하게 보낼 필요가 있을까. 어른이 되어 가는 길에, 커리어를 쌓아가는 길에  똑같이 중요한 하루인데 말이다.


그래서 더더더 타인이  기분을,  하루를 망치도록 내버려 두면  되겠다. 특별한 일이 없다고 하루를 그냥 보내버리면  되겠다.


 하루를 철통같이 지킨다는 마음으로, 하루 기분 합산 점수에서 기쁜 마음이 +0.1이라도 높게 마무리되게 해야겠다.

하루하루를  기록해 둬야지.

나는  하루를  기억해 줘야지.


그런 마음이 드는 하루였다.


"응, 너 내 마음 출입금지. 방해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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