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어쩌면 나는
깊이를 알 수 없는 곳에
"괜찮아"라는 얇은 판 위에 의지해
걷고 있던 걸지도 모른다
살금살금
아슬아슬
아등바등
높이를 알 수 없는 곳에
"두려워"라는 두꺼운 벽 속에 숨어
도망치고 있던 걸지도 모른다
전전긍긍
비틀비틀
낑낑낑낑
어쩌면 어쩌면
겉은 까슬하지만 속은 촉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