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표현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감정이 아예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감정을 느끼지만 드러내는 법을 모르거나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조차 몰라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감정을 드러내는 사람들과 다르게
속에서 감정들이 서로 얽히고설켜 움직이면서 들끓고 있을지도 모른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용암처럼 말이다.
나는 감정 표현이 서툴고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매우 화내지도 크게 기뻐하지도 않는다.
그렇게 감정들이 쌓이고 눌리고 겹치다가
갑자기 과부하가 걸려오면 팍하고 감정이 모두 쏟아져 나와버린다.
왕창 나와 버린 감정들을 정리하고 치우기가 버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