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꿈을 꿨다. 꿈에서 난 죽었다.
누군가를 죽이려고 찾아 해내다가 죽이려는 순간에
용기가 없어 도망갔다. 도망쳐 나온 순간, 난 차에 치여 죽었다.
난 차가운 도로에 누워있었다.
장면이 바뀌고 난 어떤 길에 놓여 있었다. 그 길 끝에는 어떤 방이 있었는데
그 방 안에는 내 어릴 때의 모습 사진들이 벽에 여러 장 붙어있다.
오는길내내 담담하던 내가 그 사진들을 보고 나서 주저앉아 아이처럼 엉엉 울었다.
완전한 죽음으로 인도하는 할머니가 나를 안아주고 내 등 뒤로 가서 목을 만졌다.
그 순간 숨이 멈추는 기분이 들었고 세상이 어두워졌다.
그러다가 뭔가 빨리는 듯한 빛이 보이고 내가 엄청나게 힘을 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난 깨어났고 다시 살아나 도망갔다.
그 할머니는 나를 쫓아오는 듯했지만
사실은 나를 도망가게 놓아줬다는 것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