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문득 든 생각.
한 가지를 오래 하는 게 좋을까?
아니면, 다양한 걸 많이 해보는 게 좋을까?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운영한 건 10년이 된 거 같다. (방치한 기간도 있다.)
러닝은 6년. 헬스, 클라이밍은 1년 가까이.
나의 경우는 하나를 시작하면 그래도 꽤 기간을 두고 꾸준히 하는 편이다.
하지만 때때로, 어떤 때는 다른 것도 이것저것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깊이와 다양성 사이 어디쯤 있을까?”
사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땐,
뭘 써야 할지, 보는 사람도 없을 거 같은데 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근데 대학 다닐 때 대외활동을 지원해 보겠다고 블로그를 시작했던 게 시작이었다.
그렇게 블로그를 쓰면서 지금은 어떻게 하면 더 글을 깔끔하게 쓸 수 있을까?
혹은 어떻게 하면 더 진정서 있게 글을 쓸 수 있을까?
어떤 소재로 글을 쓰는 게 좋을까?(<- 영원히 끝나지 않는 숙제 같은 고민..)
이렇게 조금 더 생각의 폭을 확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해온 것들을 기록함으로써 잊어버릴 수 있는 것들을 남길 수 있었다.
(가끔은 과거에 썼던 글을 보기도 한다. 물론 오그라들만한 글도 많지만 ㅎㅎ;;)
결국 블로그, 러닝, 헬스 오랜 기간 하면서, 꾸준함과 내 기록의 발자취를 볼 수 있었다.
내가 하게 될 줄 몰랐었던, 새롭게 시작했던 것들.
클라이밍, 등산, 수영.
30대가 되면서 이것저것 참 많이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등산은 지금은 오래된 이야기이지만,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시작했었다.
당시 답답함을 등산하면서 풀기도 했었다. 힘들게 올라갔지만 정상을 가면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함이 있었기 때문에.
클라이밍은 우연하게 시작했지만 지금도 즐기는 취미.
처음 시작하면서 잘할 수 있을까. 못하면 어떻게 하지 걱정에 걱정을 했지만. 하면 할수록 재미가 있었고, 어느새 잘하건 못하건 즐기고 있다.
특히, 못하는 날엔 다음번엔 잘해야지, 잘한 날에는 성취감을 느끼면서.
수영. 2024년에 시작했던 것 중에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한다.
2024년 새해가 시작하면서 배우기로 마음먹었던 수영.
물이 무서운 나에게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줬었다.
이렇게 새롭게 시작한 것들을 생각해 보면, 시작 전에는 여러 걱정에 복잡했지만, 시작하고 나서는 성취감, 즐거움을 줬다.
새롭게 시작했던 것 중에 등산의 경우 지금은 소원해졌다.
그렇다고 그때 했던 등산이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새롭게 시작하고 해 봤는데 나랑 안 맞거나, 의외로 재미있는 게 있을 수 있으니까.
그렇게 보면, 깊이 있게 하는 것과 다양성을 갖는 것 어느 것이 정답이라 하기엔 어려울 것 같다.
얼마 전에 읽었던 책 <뇌를 지배하는 마케팅 법칙>에서 기록했던 내용인데,
꾸준함과 다양성을 통해 나만의 “팀맘마 마리마누” 나무를 키우고 있는 것이 아닐까?
꾸준함은 나를 지탱해 주는 뿌리로, 다양성은 그늘을 확장할 수 있는 가지로 클 수 있도록.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깊이와 다양성 사이 어디쯤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