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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휠로그 Sep 27. 2023

성능∙가격 역대급! 베일 벗은 제네시스 GV80 쿠페

GV80 페이스리프트 공개 10월 11일 출시


9월 26일, 제네시스의 인기 SUV이자 국산차 최초의 후륜 구동 레이아웃 기반 모노코크 SUV인 GV80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이와 함께 지난 4월 해외에 공개했던 GV80 쿠페도 함께 공개했다. 부분변경을 거친 GV80와 새로 선보인 GV80 쿠페에는 새로운 디자인과 편의사양뿐만 아니라 양산차 기준 역대 최고의 배기량 대비 출력을 보여주는 새로운 엔진이 장착됐다.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좌) GV80 쿠페90(우)


3년 9개월 만의 페이스리프트, 

기존 디자인 정교화한 GV80


이번에 공개된 GV80는 3년 9개월여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GV80는 2020년 1월 공개 후 글로벌 시장에서 17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제네시스 브랜드 100만 대 판매를 견인했다. 


현대차와는 달리 제네시스 GV80는 페이스리프트에서 풀체인지처럼 차량을 뜯어고치는 ‘만행’ 대신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처럼 한 세대 내의 전통을 지키되 각부 디자인을 정교화하는 방식을 택했다. 전면부 크레스트 그릴에는 이중 메쉬 구조를 적용하고 기존보다 코너라인을 부드럽게 다듬었다.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헤드램프는 G90에 적용된 것과 같은 MLA(Micro Lens Array) 기술을 적용했다. 


GV80 페이스리프트


전면 하단에는 보다 넓은 스키드플레이트를 적용해 단단하고 강인한 온로드 지향 고성능 SUV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엠블럼에는 새끼 모양 꼬임 패턴인 기요셰(Guilloché)를 각인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GV80에 새롭게 적용된 크롬라인은 전면 범퍼와 후면 범퍼를 연결해 파워풀한 측면 캐릭터 라인을 완성했다. 휠은 마감 방식이 다른 2개 스포크를 교차한 멀티스포크 타입의 20인치와, 제네시스 특유의 두 줄 패턴을 재해석한 22인치 신규 휠이 적용된다.



후면부에는 머플러 팁을 히든 타입으로 바꾸고 크레스트 그릴 디자인에서 착안한 V 형상을 크롬 재질로 적용했다. 범퍼 하단은 좀 더 슬림하게 다듬었다. 



과감한 실루엣 GV80 쿠페

일반 모델과의 차별화


GV80 쿠페의 기본은 GV80과 동일하다. 헤드램프에 MLA가 적용되고 B필러까지의 라인도 동일하다. 하지만 크레스트 그릴에 더블 레이어드 지-매트릭스(Double Layered G-Matrix)’ 패턴을 적용하고, 범퍼 하단부 에어로파츠를 확장함으로써 스포티한 이미지를 한층 더 강조했다. 


제네시스 GV80 쿠페


측면에서는 아치형의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이 눈길을 끈다. 쿠페 특유의 후면 라인, 루프 라인을 심심하지 않게 해주는 루프 랙도 포인트다. 쿠페형 SUV는 디자인 때문에 고속 주행 중 위쪽의 공기 흐름이 빨라져 떠오르는 힘이 생기는데, 이를 막기 위해 테일게이트의 리드(가장자리)를 살짝 올렸다. 루프와 후미 윈드실드 사이에 위치한 스포일러의 형상은 가운데가 홈처럼 낮고 좌우로 넓은 방식이라 독특하다. 해외 제조사의 경우를 살펴보면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의 쿠페 SUV는 이 부분의 디플렉터를 없앴고 포르쉐의 카이엔 쿠페는 이를 남겨뒀다. GV80 쿠페의 지향성을 알 수 있는 사례다. 휠은 20, 22인치가 제공되며 쿠페 전용이다. 


GV80 쿠페 리어


후면에는 LED 면 발광 리어 콤비 램프 테일 게이트에 와이드한 일체형 보조 제동등을 적용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한 실버와 블랙 투 톤의 스포티한 리어 범퍼와 크레스트 그릴 형상의 듀얼 트윈 머플러는 보다 대담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참고로 듀얼 트윈 머플러는 가솔린 3.5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모델에만 적용된다.



역대급 퍼포먼스의 SUV, 

415ps의 GV80 쿠페


제네시스 GV80 쿠페는 역대 국산 SUV 중 가장 강력한 배기량 대비 출력을 자랑한다. G90에 탑재된 V6 3.5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e-S/C) 엔진을 적용했다. 최고 출력은 415ps(5,800rpm)이며, 최대 토크는 G90보다 2kg∙m 강한 56kg∙m(1,300~4,500rpm)으로 SUV를 위한 세팅이다. 여기에 GV80 쿠페는 주행 감성 및 성능을 체감할 수 있는 사양인 고배기량 스포츠 쿠페의 배기음을 재연한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ASD)도 적용된다.


MLA(Micro Lens Array) 기능이 적용된 헤드램프



참고로 일렉트릭 슈퍼차저란 엔진 회전을 활용하는 블로워(blower) 기반의 슈퍼차저가 아니라 배기가스의 유속이 느린 저회전 구간에서 전기 모터를 활용해 압축기의 압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덕분에 118ps/L에 달하는 배기량 당 출력비를 자랑한다. 여기에 런치 컨트롤과 트랙션 컨트롤 등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스포츠 플러스 모드까지 적용된다. 물론 이렇게 달리면 잘 서야 한다. 브레이크에는 GV80와 GV80 쿠페는 강력한 제동성능의 모노블럭 캘리퍼가 적용되며, 운전자의 희망에 따라 브레이크 페달의 응답성을 조정할 수 있는 플렉스 브레이크도 적용돼 있다.


GV80sms 최고출력 304ps, 최대토크 43kg∙m의 가솔린 2.5 터보, 최고출력 380ps, 최대토크 54kgㆍm)의 가솔린 3.5 터보 등 2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GV80 쿠페 역시 이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안락감과 정숙성,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


GV80와 GV80 쿠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다양한 노면 상황에서도 안락한 승차감을 만들어낸다.  또한 노면별 주행 상황에 맞는 엔진 마운트 제어를 통해 주행 진동을 저감시키고 승차감을 향상시키는 2세대 엔진 마운팅 컨트롤 유닛(EMCU;Engine Mounting Control Unit)도 적용됐다. 인공지능이 노면을 판단하여 적합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도 적용됐다.


27인치 통합형 스크린


고속 주행 중 강풍 발생시 조향 및 제동 제어를 이용해 고속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횡풍 안정성 제어도 적용된다. 이는 봄철의 영동고속도로, 겨울철 서해대교를 주행해 보면 느낄 수 있다. 또한 흡음 타이어를 적용하고 테일게이트 차음 성능도 강화해 정숙성도 개선했다.


GV80의 또 다른 장점이 주행의 안락감과 정숙성, 첨단 인테리어는 한 단계 더 진화했다. 클러스터와 AVN 화면이 하나로 연결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후석에도 14.6인치의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오디오 시스템은 뱅앤 올룹슨이 적용된다.


GV80 인테리어 시트(옵션)


터치식 ADAS 경고 해제

주행 편의 사양 업그레이드


ADAS(능동형 운전자 보조 시스템)는 스티어링 휠 터치만으로 ADAS 경고 해제가 용이한 직접식 그립감지 시스템(HOD) 등이 신규 적용됐다. 차로 유지 보조 2(LFA 2) 작동 시 일정 이상 스티어링휠에서 손을 뗐을 때 기존처럼 스티어링 휠을 살짝 흔들어야 하는 방식보다 훨씬 안전하다. 메르세데스 벤츠 등이 적용하고 있는 기술이다. 


여기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2(FCA 2),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RSPA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전방/측방/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F/S/R) 등 현대차그룹이 강조하는 주요 안전 및 편의 기능이 적용된다.


(왼쪽부터) 제네시스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 제네시스디자인실 윤일헌 상무, 제네시스프로젝트2실 안세진 실장, 제네시스CBO 그레이엄 러셀(Graeme Russell) 상무가 GV80 쿠페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제네시스 GV80와 GV80 쿠페는 오는 10월 11일부터 공식 출시된다. 아직 가격은 미정이나 추가된 사양을 감안했을 때 GV80의 경우 소폭 인상이 예상된다. GV80 쿠페 최상위 모델은 7,000만 원에서 시작하고 풀옵션의 경우 1억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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