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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휠로그 Jan 19. 2024

비즈니스 세단의 지존 귀환

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E 클래스 출시 7,390만 원부터

2024년 1월 19일,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대표이사 사장 마티아스 바이틀)가 비즈니스 세단 E 클래스의 11세대 풀체인지 모델인 더 뉴 E 클래스(W214)를 국내에 공식 출시하고 시판에 들어간다. E 클래스는 메르세데스 벤츠 브랜드의 심장으로 불리는 모델이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1위를 달리는 모델이기도 하다. 2023년 글로벌 공개된 11세대 E 클래스는 스포티함과 스마트함을 동시에 갖춘 비즈니스 세단을 표방한다.




비즈니스 세단의 지존, 가격도 지존?

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E 클래스


더 뉴 E 클래스는 파워트레인과 트림에 따라 총 7개 세단으로 운영된다. 가장 먼저 E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E 300 4MATIC AMG 라인이 이달 먼저 인도되며, 1분기 중 E 220 d 4MATIC 익스클루시브가 뒤를 잇는다. E 200 아방가르드, E 450 4MATIC 익스클루시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인 E 350 e 4MATIC 익스클루시브, 고성능 버전인 메르세데스-AMG E 53 하이브리드 4MATIC+가 순차적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E 200 아방가르드가 7,390만 원, E 220 d 4Matic 익스클루스브가 8,290만 원, E 300 4Matic이 8,990만 원이다. E 300 4Matic AMG 라인이 9,390만 원이며 이를 기반으로한 스페셜 트림 프리미어 스페셜이 1억 5,520만 원이다. E 450 4Matic 익스클루시브는 1억 2,300만 원이다. 풀 체인지인 만큼 가격 상승은 불기피했지만 고성능 모델 라인업도 없는 상황인데 최상위 라인업인 AMG 53의 가격이 걱정된다는 의견도 있다.



E 300 4MATIC AMG 라인, E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는 4기통 가솔린 엔진(M254)을 장착해 258 ps의 최고 출력과 40.8 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E 450 4MATIC 익스클루시브는 6기통 가솔린 엔진(M256M)을 탑재해 이전 세대 대비 14 ps 증가한 381 ps의 최고 출력 및 51 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4기통 디젤 엔진(OM654M)을 탑재한 E 220 d 4MATIC 익스클루시브의 동력 성능은 197 ps, 44.9 kg∙m에 달한다. 해당 엔진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 integrated starter-generator)를 통해 내연기관 엔진에 추가적인 전기 공급으로 가속 시 최대 17 kW(22ps)의 힘을 추가 제공하고 부드러운 엔진 시동과 주행 효율성을 발휘한다.


추후 출시될 4세대 PHEV인 E 350 e 4MATIC 익스클루시브는 최고 출력 95kW, 최대 토크 44.8kg∙m을발휘하는 전기모터를 장착했다. 전기 모드의 최대 주행 거리는 115km(WLTP 기준)이며 합산 최고 출력은 230kW(312ps)에 달한다. 10세대까지만 해도 파생 모델 개념이었지만 유럽에서는 확실히 PHEV가 벤츠의 주력 라인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변속기는 9G-TRONIC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이전 세대 장착 변속기 대비 전자식 보조 오일 펌프를 통해 기계식 오일 펌프의 전달 속도를 30% 빠르게 해 변속의 효율을 높이고 파워트레인 응답성 자체도 개선했다. 또한 4Matic 시스템도 경량화를 통해 효율 전달성을 개선하고 토크의 섬세함도 살렸다.



리어 액슬 스티어링과 정교한 서스펜션

승차감과 스포티함 갖춘 비즈니스 세단


브랜드 최초로 7세대 S 클래스에 적용됐던 리어 액슬 스티어링(후륜 조향) 기능은 E 클래스에 적용됨으로써 보편화했다고 볼 수 있다. 그 사이에 출시된 차종들에도 적용됐지만 이 볼륨 모델에 적용함으로써 그 신뢰도와 안정성을 더욱 개선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60km/h 정도의 속력을 기준으로 4.5°의 반대 조향과 2.5°의 동일 방향 조향을 통해 U턴 및 추월 등 다양한 조건에서 기민한 핸들링을 선사한다. 또한 위급 상황에 대한 회피 기동 시에도 안정성을 자랑한다.



또한 전륜의 경우 서브프레임이 현가 장치와 차대의 직접 연결을 피하도록 함으로써 조향의 유연성, 기민성은 물론 차체에 전해지는 진동의 최소화를 구현했다. 특히 E 450 4MATIC 익스클루시브 모델은 에어매틱 서스펜션과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포함하는 엔지니어링 패키지가 기본으로 탑재돼 뛰어난 승차감과 역동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이것이 스마트 비즈니스 세단의 면모

개인화 기능 강화한 3세대 MBUX


메르세데스 벤츠가 새로운 E 클래스를 처음 선보일 때 가장 강조했던 것은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기반한 개인화 경험의 심화였다. 이번에는 벤츠의 전용 운영체제 MB.OS의 선행 버전인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는데, 전 세대 대비 강화된 학습 능력이 핵심이다. 새로이 적용되는 ‘루틴(Routine)’ 기능은 온도 설정, 앰비언트 라이트, 오디오, 주치 카메라 등이 기능을 날짜 및 시간, 위치, 온도, 차량 속력 등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조건으로 자동화할 수 있다. 이 루틴은 직접 생성할 수도 있지만, 귀찮다면 표준화된 템플릿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포테인먼트를 지원하는 인터페이스는 14.4인치 고해상도 LCD 디스플레이와 옵션으로 제공되는 MBUX 슈퍼스크린이다. MBUX 슈퍼스크린은 중앙 디스플레이와 동승자석 디스플레이가 이어진 새로운 형태의 스크린으로 LG 전자가 납품한다. 조수석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조명 스트립의 변화를 통해 음향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새로운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 공명을 통해 온 몸으로 음악을 느낄 수 있는 부메스터®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아이폰과 애플워치가 자동차의 키가 되는 디지털 키, MBUX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2존 또는 4존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 등의 편의 사양을 통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이렇게 살펴본 새로운 E 클래스의 인테리어는 대체로 S 클래스의 인터페이스 문법을 따라갔던 것과는 차별화된 모습이다. 현재 S 클래스의 경우는 세로형의 터치스크린이 들어가고 여기에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이 구현된다. E 클래스의 디지털 인터페이스는 그런 점에서 EQ 브랜드와 맥을 같이 한다고도 볼 수 있다.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라인업 안에 둔 BMW 5 시리즈와 달리, 전기차 브랜드를 분리하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츤지만 이런 부분은 내연기관 베이스 모델과 전기차 모델의 통합을 이루는 모습이 흥미롭다. 아니면 S 클래스의 페이스리프트에서도 MBUX 슈퍼스크린이 적용됨으로써 세단 라인업에서의 인테리어 인터페이스 통일을 이룰 가능성도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차별화된 안전 경험과 

프로젝션 디지털 라이트


안전과 주행 보조 시스템은 10세대 적용 버전도 첨단 수준이어서 변화의 폭은 적다. 다만 업데이트를 거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가 적용된다. 또한 2024년 하반기부터는 도로 위에 헤드램프로 기호를 투사하는 프로젝션 기능이 더해진 디지털 라이트가 출시된다.


이번 11세대 모델은 2016년 10세대 모델 이후 8년 만에 국내 출시되는 풀체인지 모델이다. 출시된 10세대 E-클래스(W213)는 국내 최초로 수입차 단일 모델 20만대 판매를 돌파하고, 8년 연속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위 에 오르는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작성했다. 등장과 동시에 2024년 수입차 시장 최고 타이틀의 수성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번 더 뉴 E-클래스 출시를 기념해 온라인 세일즈 플랫폼인 메르세데스 벤츠 스토어에서 이달 25일부터 ‘더 뉴 E-클래스 프리미어 스페셜’을 214대 한정 판매한다. ‘프리미어 스페셜’은 알파인 그레이 외장 컬러와 통카 브라운 인테리어 조합으로 현대적인 분위기가 강조됐으며, 리어 액슬 스티어링, 에어매틱 서스펜션, 발광 라디에이터 그릴 및 블랙 컬러의 20인치 AMG 멀티 스포크 알로이 휠 등 더 뉴 E 클래스의 매력을 배가하는 옵션들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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