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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휠로그 Feb 29. 2024

스릴 더한 오픈에어링! 맥라렌 아투라 스파이더

0→100km/h 3초, 탑 오픈 11초, 2024년 내 한국 출시

2월 29일, 영국의 럭셔리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McLaren)이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아투라의 두 번째 모델이자 컨버터블인 2025년형 아투라 스파이더(ARTURA SPIDER)의 글로벌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투라 스파이더는 아투라의 두 번째 라인업이자, 맥라렌 최초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컨버터블이다. 이전 대비 출력과 성능, 운전자의 주행 몰입도를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슈퍼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오픈에어링 드라이빙 묘미까지 선사한다.  




맥라렌 아투라 스파이더

조용한 컨버터블의 경험


전기모드로 출발 시 스텔스기처럼 조용히 작동하는 아투라 스파이더의 매력은 조용히 주변 풍광을 감상하며 오픈 에어링을 만끽할 때 극대화된다는 것이 맥라렌 측의 설명이다.  초경량 엔지니어링 철학과 공기역학을 위한 고도의 기술력이 구현된 점도 핵심 요소이다. 



맥라렌 오토모티브 CEO, 마이클 라이터스(Michael Leiters)는 “신형 아투라는 파워트레인과 섀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한층 강력한 출력과 역동적 성능을 갖췄다. 특히 아투라 스파이더는 맥라렌 라인업 중 새로운 차원의 오픈 에어링 슈퍼카가 선사하는 짜릿한 스릴을 채워줄 것”이라 말했다. 



최고 출력700ps, 최고 330km/h

배터리 출력도 95ps 달해


아투라 스파이더는 최고 출력 605ps(7,500rpm), 최대 토크  73.4kgm(2,250~7,000rpm)을 발휘하는3.0L V6 트윈터보 엔진에 95ps(70kW), 225Nm의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최고 출력 700ps을 발휘한다. 기존 쿠페 대비 20ps 강화된 수치다. 중량 대비 출력비는 480ps/톤에 달한다. 총 5 개의 리튬이온배터리 팩의 용량은 7.4kWh이며, 전기로만 주행할 수 있는 최대 거리는 33km다. 



V6엔진에 더해진 초소형축 플럭스 E-모터를 결합한 아투라 스파이더는, 맥라렌의 레전드로 회자되는 P1™ 하이브리드 하이퍼카보다 33% 더 높은 중량 대비 출력을 발휘한다. 8단 SSG 트랜스미션의 전 영역에서 날카로운 스로틀 반응을 선보이며, 0→100km/h 가속 시간은 3.0초, 200km/h 8.4초, 300km/h 21.6초다. 최고속도는 330km/h. 



추가 출력은 4,000rpm부터 한계회전수인 8,500rpm영역에서 집중적으로 발휘되기 시작해 뚜렷한 ‘크레센도’ 성능을 과시하는 것도 아투라 스파이더의 특징 중 하나이다. 



경량화 기술 집약

쿠페 대비 중량 증가 62kg 불과


맥라렌은 아투라 스파이더 신형 개발에 있어서도 초경량 구현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다양한 부문에서 무게를 감량했다. 그 결과, 아투라 스파이더의 건조중량은 1,457kg에 불과하고, 공차중량은 1,560kg인데 이는 기존의 쿠페보다 불과 62kg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것은 동급 컨버터블 중 가장 가벼운 무게로, 최대 83kg 경량화 잇점을 선사한다. 



 중량 증가분 대부분도 일반적으로 도어 등에 들어가는 구조 보강재가 아니라, 전기로 작동하는 접이식 하드탑이 차지한다. 이에 맥라렌은 접이식 하드탑에 소용되는 전기를 고려해 데이터 용량을 확충하고 전송 속도를 높이기 위한 아키텍처 최적화에 주력했다. 아투라의 핵심인 맥라렌 카본 경량 아키텍처(McLaren Carbon Lightweight Architecture, 이하 MCLA)에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 이외에도 알루미늄 완충 구조물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수용하는 후면 구조를 아예 통합 설계했다. 또한 MCLA일부에 혁신적인 이더넷 전기 아키텍처를 포함함으로써, 케이블 사용을 25% 줄여 무게 감량을 극대화했다. 전기 구동계의 중량 증가도 최소화했다. 스파이더의 배터리 팩 무게는 88kg, 전기모터는 15.4kg으로, 전체 무게가 130kg에 불과하다.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요소로 특별히 설계한 8단 SSG 변속기를 빼놓을 수 없다. E-모터를 통합하고도 콤팩트한 디자인의 변속기는 성능도 높아졌다. 병렬 클러치 대신 중첩 클러치를 적용해 기어 클러스터 길이를 오히려 40㎜ 줄였고, 변속기 캘리브레이션도 수정했다. 8단 근접 비율 변속기에 새로운 프리필(pre-fill) 기능을 추가해 변속 속도를 25% 개선했다. 



탑 오픈 시간 11

공력 성능 개선으로 날카로운 코너링 구현


아투라 스파이더의 접이식 하드탑은 완전히 닫히고 열리는데 불과 11초가 소요된다. 루프가 접힐 때 실내 공기 진동 감소를 위해 윈드스크린 가장자리에 미세한 돌출부를 추가했고, 버튼 하나로 올리거나 내릴 수 있는 별도의 뒤편 유리는 오픈 상태에서 실내 공기 흐름 최적화 효과를,  폐쇄 시에는 배기음을 실내로 유입시켜 역동적 드라이빙 감성을 제공한다. 


또한 모든 차량에 기본 장착되는 15-스포크 휠 이외 칼리버10-스포크 초경량 휠을 포함해 티타늄 휠 볼트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이 경우 0.4kg무게 감량 효과가 있다. 



엔진 사운드 역시 개선했다. 튜닝된 공명기, 테일파이프를 상향 원뿔형으로 변경한 밸브 배기 시스템을 통해 중역대 이상 엔진회전수에서 배출되는 사운드를 한층 정교하고 깨끗하게 다듬었다. 또한 댐퍼 밸브를 수정해 반응성을 높였고, 감쇠력 및 핸들링 반응 속도를 최대 90%까지 개선해 운전자의 코너링의 민첩성도 강화하는 한편 승차감도 개선했다. 물론 장거리 주행 시에는 ADAS(능동형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활용한 편안한 운전도 가능하다. 


운전자 중심의 실내 디자인도 돋보인다. 스티어링휠에는 조향과 함께 움직이는 패들시프트 외에 버튼이 없고,  핸들링 및 파워트레인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컨트롤이 통합돼 있어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언제든 쉽고, 신속하게 원하는 주행모드로  전환 가능하다. 디지털 계기판에는 주행에 불필요한 콘텐츠를 숨길 수 있는 스텔스 모드도 적용돼 있다.



두 개의 고화질 스크린을 탑재한 맥라렌 인포테인먼트 및 커텍티비티 시스템(MIS II)은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을 지원한다. 차량 키에는 운전자를 자동감지하고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블루투스 저에너지 기술이 적용됐다. 오디오 시스템은 고사양의 바워스 앤 윌킨스12-스피커 서라운드를 선택할 수 있다. 



22만 1,500파운드부터 시작

북악 스카이웨이에서

강릉에서 아투라의 오픈에어링을 느껴보라


이번 출시와 관련해 맥라렌 오토모티브 아시아태평양 및 중국 총괄, 폴 해리스(Paul Harris)는 “고성능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집약된 아투라 스파이더는 북악스카이웨이의 역동적인 굽잇 길을 따라 달리거나, 강릉 헌화로의 드라마틱한 해안가를 미끄러져 갈 때 오픈에어링의 매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고객을 위한 부연 설명을 더했다. 물론 해리스 총괄은 “트랙에서는 타협 없는 퓨어 슈퍼카로서 짜릿한 흥분을 선사할 것”이라는 메시지도 놓치지 않았다. 



맥라렌은 한국 시장에서 2019년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여름에 공개된 750S는 4억 원이 넘는 가격이지만 2024년 연말까지의 물량이 모두 계약됐다. 


이번에 선보인 2025년형  아투라 스파이더는 22만 1,500파운드 한화로 약 3억 7,400만 원이다. 더욱 스포티함과 럭셔리 감성을 더한 테크룩스(TechLux) 사양을 추가하면 5,050 파운드가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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