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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범람 May 27. 2023

마케터 지망생이 인사이트로 하루를 채우는 방법

양질의 인풋을 얻는 루틴 - 뉴스레터, 팟캐스트, 패션, 계정 분리 등

<청색Z대> 매거진 오픈

청색Z대의 커버이미지

좋은 인풋이 좋은 아웃풋을 만들죠. <피지컬 100>의 윤권수 프로듀서께서는 영감을 받기 위해 하루에 한 편 이상 콘텐츠를 보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1년이면 360개, 10년이면 3600개의 레퍼런스가 내 안에 쌓이기 때문이죠. 창작자에게 그만큼 값진 자산이 또 있을까요?
저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결국 그렇게 될 것 같고요. 저는 아직 경험도 지식도 부족한 대학생입니다. 성장할 공간이 많이 남았죠. 그래서 전 양질의 인풋을 위해 최대한 듣고 보고 체험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그런지 제대로 기록해두지 않으면 금방 휘발되어 버리더라구요. 아무리 기발한 아이디어라도요.

<청색Z대>는 이런 배경으로 기획되었습니다. 가진 게 젊음밖에 없는 평범한 Z세대 청년인 제가, 차곡차곡 모아둔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함입니다. 지식을 나눌수록 범람하니까요.

웰밍의 <청색Z대>, 기대해주세요!



통찰력을 기르기 위한 나의 하루 루틴

첫 번째 포스팅은 가볍게 가볼까 합니다. 제가 이 정보의 바다 속에서 어떻게 유용한 정보를 골라가는지, 그 나름의 노하우와 루틴을 공유하려고 해요. 그냥 어떤 대학생의 브이로그를 보신다 생각하시고 편하게 읽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루 루틴에 언급된 사이트와 정보 링크도 달아뒀어요!



'매일 받아보는 뉴스레터'


저는 2019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뉴스레터를 받아 읽어보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James Clear’의 ‘3-2-1 Newsletter’를 시작으로, 여러 주제의 뉴스레터를 구독하여 최신 이슈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려 합니다. 국내 뉴스레터도 여럿 구독 중인데요. 문화, 트렌드 분야의 '캐릿'은 2020년부터 구독하고 있었고, 정치 사회 분야의 ‘뉴닉’, 경제 분야의 ‘돈키레터’, 그리고 IT, 어플리케이션 분야의 '팁스터'를 함께 읽고 있습니다. 뉴스레터용 이메일을 따로 만들었을 정도로이는 저에게 아주 중요한 하루 일과랍니다.



'통학 시간에는 팟캐스트'


뉴스레터는 다양한 분야의 변화를 빠르게 파악하는 용도라면, 팟캐스트는 다음 트렌드를 예측해보고 스스로 사고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주 4일 왕복 2시간의 통학을 하는데요, 길 위에 버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팟캐스트를 듣게 되었습니다. 주로 명서 <타이탄의 도구들>의 저자인 ‘팀 페리스’의 쇼를 들으며 전 세계 거장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 외에는 ‘손경제 유니버스’, ‘듣다보면 똑똑해지는 라이프’ 등의 인기 팟캐스트를 그때그때 골라 듣고 있습니다.

<팀 페리스 쇼>는 잠과 커피의 관계, 명상의 위력, GPT 활용법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요. 다만, 영어 방송이기도 하고 1시간짜리를 다 듣기는 조금 질려서, 요즘은 'In Case You Missed It'이라는 제목으로 그 달의 핵심 내용만 발췌해 모아둔 방송을 듣고 있습니다. <팀 페리스 쇼>에서 챗GPT 활용법을 소개하며 세대별로 즐겨 쓰는 AI 서비스가 달라질 것이라 예측했는데, 몇 주 후 뉴스레터 '캐릿'에서 알파세대가 사용하는 AI 서비스 <너티>를 소개해주어 반가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패션 트렌드는 <CIDER>'


옷에 관심이 많은 저는 유명 브랜드나 SNS 마켓을 알아보기 전에, 패션 트렌드를 먼저 파악해보곤 합니다. 특히 쇼핑 어플리케이션 ‘CIDER’을 자주 이용하며 신상품 아이쇼핑을 즐깁니다. 소위 말하는 '미국 핫걸' 느낌이 옷이 많아 살짝 부담스럽긴 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글로벌 시장이라 그런지, 'CIDER'에서 인상깊게 본 디자인이 얼마 지나지 않아 '에이블리'나 '지그재그'와 같은 국내 쇼핑 플랫폼에서도 자주 보이더라구요. 최근 패션 트렌드인 ‘발레코어’ 또한 CIDER를 통해 파악했답니다.



'영상/미디어 트렌드는 전용 계정으로'


SNS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추천해주기 때문에 편향된 트렌드만 접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저는 모든 SNS에 트렌드 전용 계정을 따로 만들어, 개인적인 취향과 상관없이 국내외 유명 계정들을 팔로우했습니다. 그러자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트렌드도 그 흐름이 보이며 인기 요인을 파악할 수 있었고, 한 발 빠르게 유행을 예측해볼 수 있었습니다. ‘뉴진스 감성’으로 유명해진 미니 키즈카메라 또한 이 방법으로 먼저 접했고, 친구들과 함께 갔던 1월 제주도 여행에서 사용해보기도 했습니다.



'일주일에 웹툰 30~40개'


아마존에 이어 애플까지 K-웹툰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다음 한류의 중심은 웹툰이 될 거라는 말도 많고요. 저는 못해도 일주일에 웹툰 한 개 이상은 정주행하고, 챙겨보는 것만 30개가 넘는 자타공인 '웹툰광'입니다. 음... 하지만 트렌드 때문에 보는건 아니고요, 그냥 제가 웹툰을 참 좋아합니다. 웹툰의 연출도 좋아하고 다양한 장르의 스토리도 좋아해요. 아무래도 저의 과몰입 기질은 웹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엔 네이버 웹툰 ‘가비지타임’에 빠져 있으며, 얼마 전에는 2년 간 애독자였던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의 완결을 슬퍼하기도 했습니다.



'오프라인 강연과 네트워킹 파티'


저는 ‘이벤터스’라는 사이트와 학교 홈페이지 공지를 수시로 확인하며 좋은 강연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강연에는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5월 19일에는 ‘캐논 ZEMINAR’에 참석해 나영석 PD님과 윤권수PD님의 강연을 듣고 왔습니다. 참 세상은 찾아보는 대학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려 하는 것 같아요. 겨우 2만원에 이런 값진 강연을 들을 수 있다니...!

네트워킹 파티 또한 트렌드를 파악하는데 매우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HOLIX’, ‘Meet up’ 등의 어플리케이션을 보면 그때의 트렌드에 맞는 네트워킹 파티가 자주 개최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사이드 프로젝트’와 관련된 모임이 많이 열리는 것으로 보아 ‘갓생’과 ‘N잡’ 열풍은 여전히 계속될 것 같았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기'


저는 매일 일기를 씁니다. 보통 그 날 들었던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적어두는데, 오천자 넘게 작성해보기도 하고, 단 한줄만 기록해두기도 합니다. 파워 J(계획, 통제형)인 저는 '노션'을 정말 애용하는데요. 가끔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거나 고민이 생겼을 때 제가 노션에 쓴 일기를 다시 읽어보곤 합니다. 그럼 그 안에 답이 있더라구요. 이제 <청색Z대>도 비슷한 보물창고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인풋을 늘리기 위한 저만의 하루 루틴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재미있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사실 매일 이 모든 것을 해내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너무 강박을 가지고 잘 하려고 하다 보면 금방 지치더라고요. 과제가 많거나 시험이 코앞일 때는 통학 시간에 팟캐스트 대신 쪽잠을 자기도 하고, 공부를 위해 잠시 SNS를 로그아웃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부담 없이 하루를 조금씩 채워가다 보면 어느새 제법 성장해 있을 것이라 믿어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절대 실패하지 않는 요즘 마케팅 방법을 소개하며, 최근 트렌드인 <우주먼지>를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다음에 만나요!

지금까지 웰밍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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