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몇 시에 잤더라
많이 자지 않아도 충분히 회복되는 몸으로 진화한 기분이야.
너한테 쓴 이야기를 다시 읽고 있었어
오타가 왜케 많냐!
읽을수록
나는 이제 너에게
나를 알릴 만큼 알린 거 같은데
나도 너를 좀 알고 싶어
그때 그 상황들이 내 시선에서는 이러이러했다고 했잖아
너는 어땠어?
추측을 해보지만
추측일 뿐이니까...
특히 혹시 너는 나를 언제 처음 보고 인지했는지가 너무 궁금해져.
혹시 내가 대학생 때 너를 지나쳤을 때 나를 본 기억이 있을까
아니면 새벽 1기 후속모임이 첫 기억일까
아니면 1기 때 내가 먼저 버스를 타러 가야 했는데 벽장타임인가에 말을 하고싶어서 참여자들 앞에 앉아서 와다다 이야기를 꺼냈을 때인가
너는 이때의 나를 기억해서 혹시 후속모임에 나와서 나를 본 거였을까 하는 궁금증도 들어. 그때 니가 여친한테 차인지 얼마 안됐다고 들었지만...
아니면 그 후 모임에서 친해지면서 나에게 마음이 생긴 걸까 뭘까
대체 나를 언제 처음 봤을까? 그리고 언제 나를 좋아하게 됐을까?
언제 언제 내게 상처받았을까.
나는 별 생각 없이 한 행동 중에 널 설레게 한 행동은 뭐였을까
왜 나를 네 집에 자주 들였을까
굳이 항상 옷을 화장실에서 안 입고 나보고 뒤돌아보지 말라면서 그 자리에서 갈아입을 때는?
내가 네 집에서 샤워할 때마다 무슨 생각을 했을까
너도 내 냄새가 좋을까
너는 나 때문에 얼마나 을었을까
나랑 같은 침대에서 잘만 자던 네가 언제부턴가 굳이 바닥에서 잘 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우리 둘이 사귀는 거 아니냐는 말읊 들었을 때 무슨 생각읊 했을까
내 무릎을 배고 누을 때
나한테 먼저 언제 시간 되냐 내일도 사람들하고 다같이 놀자 할 때는?
네 상처를 털어놓기 전까지는 어떤 생각들을 하다가 했는지
니가 다른 사람에게 빠져 있을 때 나는 네 마음에서 어떤 위치였는지
퀴퍼 때 나에게 어떤 감정을 갖고 있었는지
퀴퍼 때 네 옆에 있는 나 말고 다른 사람에게 빠져버리고 그 사람에게 고백했다며 내게 설레는 얼굴로 털어놓을 때엔?
내가 상처받은 얼굴을 보이진 않았는지
내 앞에서 그 애에게 온 신경이 쏠려있던 때는?
나말고 걔 손을 잡고 키스하고 상처를 받았다는 말을 내게 전할 때는 내게 아무 마음이 없을 때였는지
베트남에서 같이 놀 땐?
다른 사람들하고 놀아도 걸음 빠른 나랑 발맞춰 웜직이면서 나랑만 얘기할 때는?
베트남 숙소에서 같은 침대에 누워 잘 땐?
처음으로 과감하게 노출하는 원피스를 입고 니ㅣ 앞에 섰을 때 흔들리던 동공과 애써 피하던 시선과 잘 어울린다는 말 한 마디 않던 그때의 너는
걔한테 영통 건답시고 내 얼굴에 폰읊 들이밀던 건?
걔한테 줄 선물을 사모은 건?
못 전한 자석을 나에게 줄 때는?
내가 연락하던 사람한테 어떻게 대화를 해나가야 하는지 모르겠다니까 내가 그사람과 해온 카톡을 일일이 다 읽어본 이유는? 그때 네 감정은?
내가 그 사람을 만나러 갔던 날 너는?
내가 히요니랑 엄청 더 자주 만나고 꽁냥꽁냥 하는 때는? 하요니랑 나는 사랑만 있었음 사귀었다고 농담할 때는?
복싱 코치에게 끌린다며 하루가 멀다 하고 복싱읊열심히 하러 가는 나를?
늦잠 지각한 너에게 몇 번이고 전화를 걸었고
나중에야 그 부재중을 확인했을 때,
내가 짜증 한 번 안 내고 자고 있는 줄 알았다며 얼른 일어나서 얼굴 보자고 했을 때에는?
네가 연락이 없거나 늦으면 늦잠 자는 줄 알고 있었다 할 때는
하하
쓰면서 너무 웃긴 게
우리 빼고 남들이 보면 누가 봐도 이미 사귀는 사이로 보였을 거 같아
같이 김장할 때 너를 신경 쓰던 나를
갈수록 술을 엄청 마시는 나를
좋아하는사람이 있어보이는 나를
발바닥에 유리가 박혔던 나를 걱정했던 너는
민우네 집에서 모카랑 유진이도 와서 놀던 날예
민우가 우리 둘이 마음이 생겨서 사귈 수도 있지 않겠냐는 식으로 말하니까
네가 그런 얘기는 유진이하고도 듣는다고 오해라곺할 때는
유진이 집에 온 네 표정이 어둡고 복잡해보여서 괜찮냐고 물으니 왜 자꾸 괜찮냐고 물어보냐고 처음으로 네가 소리 높여서 뭐라고 했을 때
내가 집까지 태워주겠다고 할 때마다 걸어가겠다고 하던 땐 무슨 생각을 하면서 걸어갔는지
네가 나를 보는 시선이 변했다고 느낀 11월쯤부터 너는 어떤 마음이었는지
고양이를 만지다가 자꾸 나랑 얽히던 손가락은
할 일도 않고 고양이를 핑계로 너랑 밤늦게 카페에 있다가
헤어지기 전에 너에게 고백을 하려다가 결국 아무 말 못하고 김장 얘기를 꺼내니까
그 얘긴 이미 하지 않았냐며 약간 화를 내던 너는
앞으로는 너무 연하말고 두 어살 연하까지만 사귈 거라고 친구들에게 말하던 너는
호야 집에서
이번에 알게 된 사람이 정말 멋지다며 그 사람같이 똑똑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말하며 내 눈치를 살피는 거 같던 너는
축구 응원을 위해 친구집에서 잘 때
분명히 깨어았는 거 같은데 내게 맻 번이고 몸을 붙이던 너는
그러고나서 아무렇지 않게 나랑 시간을 보내던 너는
모카에게 내 마음을 대신 전해들었던 날 밤의 너는
어떤 고민을 거듭하다가 다다음날 나를 만난 건지
네.생일날 내 옆에 있기도 거부하고 이차 파티에도 네 집에도 못 오게 하던 너는
너에게 실망하고 상처받았다는 메시자를 받았을 때는
나룰 거절하러 나온 주제에 머리를 다듬고 신경 쓰고 온 너는
어떤 마음으로 나에게 친구 이상으로 생각한 적이 없고 앞으로 나만 괜찮다면 친구로 지금처럼 보내고 싶다고 한 건지
그러면 내가 너를 붙잡을 줄 안 건지
말하고 나니 속 시원하다고 네가 그렇게 말해주니 이제 마음이 정리되는 거 같다고
너한테 말하기 전까지 많이 울었다고
나 싫다는 사람한테 좋다고 더 말 못 한다고
다 털어놓곤 난 내 차를 타는 네 마음은
갈기 갈기 나를 찢어놓고 언제부터 널 좋아했냐고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묻던 네게
그게 이제 와서 무슨 소용이냐는 말로만 답한 나를
그날 밤, 친구네 집에 옹기종기 모여 우리들을 우롱했던 그 사람에게 물을 멘트를 연습하는 내게
그 사람과 파티를 하고 돌아온 내가 들려준 이야기는
너는 내게 아주 소중한 친구라고 할 때 너는
서로 오해가 쌓여 상처를 주고받던 때에는
네게 마음이 없다고 거듭 말하던 너는
상처받고 체념하는 나를 보던 너는
네가 한 말이 아닌 것으로 내가 너를 비난하고 탓하고 너를 무시했을 때 너는
서울에서 열린 연말 파티를 가는 길에
내가 그렇게 불편하냐고 물었던 너는
왜 내 말은 믿어주지 않냐며 상처입은 너는
너와 어색함 그 자체로 서울을 다녀와야 했던 너는
그 사람은 무섭고 나는 이미 다른 사람이 생긴 거 같다고 말했다던 너는
하요니랑 내가 사귀나 오해하던 너는
이래저래 풋살이든 다른 모임으로 나를 봐야했던 너는
풋살장에서 내게.한 마디 잘 건네지도 못하면서 내 옆에 있고 싶어하던 너는
너에게 어색하지만 다가가는 듯 어느 날엔 너를 피하고 거부하다가
어느 날 노래방에 같이 가자고 하는 나를
너에게 말하고 싶었던 얘기를 담은 노래를 부르던 나를
오해를 풀지 못하고도 친구들과 함께.모여 불편한 2022년 마지막 날과 새해를 맞이했던 우리는
브라이니가 나에게 사귀는 사람이 있냐고 물어보던 때 너는
노래방에서 하요니에게 의지하며 꼭 붙어있던 나를
어색하고 불편하게 일출을 보러갔던 우리는
일이 끝나고 하연이를 데리러 갔던 나를
너와 아는 체도 하지 않던 나를
서농이가 마련해준 자리로 간신히 화해를 하던 밤에
너를 온전히 믿지 않는 나를
그날 나와 다시 어디 놀러다니기엔 아직 시간이 필요하고 상처를 많이 받아 나를 믿기 힘들다던 너는
화해 기념으로 다같이 놀러가자는 말에 하요니랑 둘이 보기로 했다니까 서농이에게 눈치 없이 굴지 말라던 너는
겨울 날, 너를 잊어보려고 연락하던 사람하고 처음으로 술집에서 만나 라임 말리부를 마시던 내 앞에 나타난 너는
어쩜 마주치는 타이밍도 일부러 그런 게 아닌지 의심될 정도로 뭣같도록
그날따라 새 자켓에 새로 한 머리를 하고 나타난 너는
굳이 내 자리의 맞은편 쪽에 앉은 너는
내가 누구랑 있든 신경도 안 쓰는 거 같던 너는
나가기 전에.굳이 내 자리 옆에.있는 거울에세 친구랑 사진을 찍다가 나에게 말을 걸고
나랑 다시 사이가 회복됐을 때
걔하고는 어떻게 됐냐고 묻던 너는
한겨울에
하요니랑 하요니 친구들이랑 만나서 놀던 날에 너도 나온 이유는
그날 짧은 원피스에 구멍 난 스웨터를 걸친 내 모습이 어울리는지 아닌지는 하요니에게 물어봐야겠다던 너는
가끔 모임에서 나와 마주칠 때 내 근황을 묻던 너는
너를 거부하고 선을 긋는 나를
간신히 너를 향한 마음을 가라앉혀서 이제 괜찮다고 하자 기뻐하던 너는
내가 너를 다시 이전처럼 챙기자 흠뻑 웃던 너는
그럼에도 너와 단호히 선을 긋는 나를
나에게 다시 네 집에 와서 자고 가도 된다던 너는
그 말에 너는 정말 내 마음이 완전히 정리가 된 건지 아닌지는 신경 쓰지 않는구나 하고 상처입은 나는
다영이집에서 네 얘기를 꺼내며 울고웃던 내게 전화를 한 너는
풋살 가기 전에 같이 밥을 먹자는 네게
다영이랑 있으니 셋이 먹자는 나를
네가 못내 불편해서 너보다 다영이의 눈을 마주치고 웃던 나를
채식으로 주문해야 한다는 걸 깜박하고 고기가 든 요리 그대로 주문한 너는
내 눈치를 살피던 너는
담배 피러 네가 나간 사이
다영이가 왜 네가 질투하는 거 같냐고 할 정도로 네가 이상해 보인 이유는
다영이가 헤테로라는 걸 알고 그랬던 거냐며 웃던 너는
다시 다영이에게 친절해진 너는
너말고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고 웃고 떠들고 있으면 내게 와서 말을 거는 너를
질투하는 거 같은 너를 지켜보는 나는
못 본 사이에.살이 빠지고 예뻐진 내게.혹히는 거 같은 너는
오랜만에 같이 저녁을 먹고 난 후부터
다시 나를 만날 구실을 열심히 찾아 제안하던 너를
아무 이유 묻지 않고 오케이하며 착각하지 말자고 마음을 죽이던 나를
2주간 너를 지켜보고 지켜보다가
너도 내게 마음이 있다는 걸 확신하고
긴 편지로나마 고백한 내게
내가 널 좋아하는 게 너무 너무 불편하다며
이제는 사적으로 보기도 불편하다던 너는
그날 다영이 집으로 찾아가 너와의 이야기를 털어놓은 나는
아무리 그래도 친구였는데 어떻게.그렇게.말을 하냐며 엉엉 울었던 나는
너와 있던 일들을 복기하며 다영이에게 내가 다 착각한 거냐고 묻던 나를
다시 나와 멀어진 너는
내가 '불편'한 이유에 대해 온 정신을 끌어모아
이해하고 알아내려다가
네가 여전히 나를 좋아한다는 걸 알아낸 나는
그래서 너에게 다시 한 번 내 손을 잡아달라고 손을 내밀었지만
너는 아니라며 이제는 사적 공적으로 다 불편하니까 내가 마음을 정리할 시간을 가지라는 너는
이 마음이 포기가 안돼서
너에게 간접적으로라도 내 마음을 알리고 너를 딜려세우려고
인스타며 여기 브런치에 5월과 지금까지도
내내 사진 글 노래로 너에게 마음을 보내는 나를
혹시나 너는 이제 참을 수 없을만큼 나를 끔찍해 하는지...
네가 이제 나를 끔찍해해도
그냥 너한테.이날들은 각각 어떤 마음이었는지
너무너무 답을 듣고 싶다.
어차피 너덜해질 대로 헤져서
더 다쳐봤자 거기서 더 찢어지기나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