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지 않은 앱과 행동을 하자니 아예 까먹고 있다가 오늘부터 땡스클럽분들과 함께 하는 기록과 공유를 시작했다.
1. 나에게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에 감사하자. 앞으로 나아가고 흐름에 맡기자. 선택하고 책임지는 것이 사실 아주 많이 두렵다. 특히 연애에 관한 것이. 관계를 맺으면 내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 일이라서 아예 아무것도 하지 않는 선택으로 평생을 살아왔다. 예측할 수 없는 것을 세상에서 가장 두려워하기 때문에. 그래도 이런 점도 감사해보자.
2.
오늘 오랜만에 집밥을 해먹었다. 돈도 아끼고 식재료 버리는 것도 줄이고 건강도 챙기고 비건도 실천했다. 나의 가치관과 일치하는 한 행동 하나하나가 뿌듯하고 그럴 수 있는 상황과 여유와 나 자신에게 감사한다.
3.
당뇨약이 잘 나와서 감사하다. 덩달아 빠진 체중에도 너무 감사하다. 활동량과 근력운동량을 조금씩 늘리고 꾸준히 하려 노력하는 나 자신에게 감사하고 칭찬한다.
4.
아침에 일어나서 이불을 바로 개고 보고싶은 책을 한 장 읽기로 한다. 앞으로 1년간은 시도하면서 뇌를 속여보려 한다. 폰 보는 것보다 이불 개고 책 읽는 게 더 재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