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라면'으로 유명한 옥토끼프로젝트에서 을지로에 '메리상회'라는 이름에 편의점을 열었습니다. 메리상회는 단순히 단순히 입점한 브랜드의 판매에 그치지 않고 직접 레시피를 개발해 분식점처럼 저렴한 가격에 식사를 제공하고 와인 테이스팅 등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기도 하는 등 유통과 F&B, 마케팅 서비스를 결합한 공간입니다. 방문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뿐더러 홍보 효과를 노리는 많은 기업의 러브콜까지 받을 수 있는 영리한 사업 기획력. 저도 한번 꼭 방문해서 메리상회의 서비스를 경험해보고 싶네요!
가구와 인테리어 컨설팅부터 주문까지 할 수 있는 이케아 플래닝스튜디오가 천호점에 이어 신도림에 문을 엽니다. 공간은 기존 이케아 매장보다는 훨씬 작지만 구매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주어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높을 것 같습니다. 이케아가 국내에 들어올 당시 한샘, 리바트 등 국내 가구기업들은 전문 컨설턴트의 서비스로 이케아와 차별화를 내걸었는데요, 이케아가 컨설팅 서비스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지금, 국내 가구브랜드들은 또 어떤 전략을 마련할 지 궁금해집니다.
일본의 대표 생활용품 브랜드, 하라켄야의 디자인으로 많은 디자이너와 브랜드 운영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던 무인양품이 미국에서 파산 신청을 했다고 합니다. PB브랜드를 고수하는 무인양품의 철학이 미국 소비트렌드와 맞지 않는 접근이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그 나라의 문화와 소비트렌드에 맞춰 접근하며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도 유지하면 좋을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기사입니다.
한편, 무인양품은 내년까지 글로벌 매장을 168개 더 늘릴 계획이라는데요, 하라켄야가 과거 쓰러져가는 무인양품을 살려낸 히든카드였던 것처럼, 현재 무인양품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전략이라도 있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