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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체와이 May 20. 2024

취업에 대해 고민이라면

형의 취준과정을 보며

취업은 어렵다. 왜 어려우냐면 인간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그 결과 어떤 회사에 지원을 하든 자신에겐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형은 이제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졸업하며 바로 취업이 되면 좋겠지만, 힘들 수도 있다. 그래도 한 기업은 서류 합격, 직무적합성 시험을 통과하고 마지막 면접의 단계에 와있다. 면접의 경쟁률은 3:1이므로 67%는 떨어진다.


형의 스펙이 어느 정돈진 모르겠지만 여러 조건들을 고려해 보면 절대 높은 편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지금 면접만 남은 단계에선 면접으로 뒤집어한다는 중압감마저 느낄지도 모른다.


난 취업이 되면 좋은 거고 안되면 아쉬운 거라고 생각한다. 아빠는 형이 저 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안 난다. 어쨌든 그 기업의 세계적 위치와 한국에서의 위치 등등을 언급하며 가문의.. (중략) 등등을 주장하셨다.


난 반대를 표했다. 그런 한 사건이 가문은 물론이며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어차피 올바른 노력은 그 결과를 내게 되어있다. 비록 떨어져도 꾸준히 노력만 한다면 떨어지는 것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그니까, 난 마치 실패하면 모든 게 끝나고 성공하면 잭팟이라는 식의 말이 마음에 안 들었다. (물론 실패하면 모든 게 끝난다고 하진 않았다. 다만 성공했을 때 이익이 매우 크다는 가정이면 실패한다는 것은 매우 손해인 것과 다름없다.)  

세가지 이유이다. 그런 사고방식은 결과만을 보기에 비합리적일뿐더러, 기업의 권력에 한없이 작아지는 느낌이고, 마치

실패를 영원한 실패로 인식하는 것 같아서.


이걸 말하니까 형은 이해는 되는데 그래도 자기는 꽤 많은 게 걸려있다고 느낀다고 했다. 아마 자신의 능력 인지 정도가 그런 생각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닌가 싶다.


형이 잘됐으면 좋겠지만 설령 떨어지더라도 인생은 길고, 과정과 결과의 연속적 작용을 이해하는 것이 당장의 합격보다 값짐을 믿는다.


좀 더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평소에 열심히 하자. 기회는 주어진다. 잡을 능력을 만들어놓으면 된다.


무언가를 준비하기 가장 쉽고 편한 방법은, 남들보다 오래 준비하는 것이다. 여러분, 취업이 될까 고민이라면, 그들이 원하는 것을 미리 준비하자. 면접이 고민이라면, 회사에서 원하는 사람이 되도록 평소에 노력하자. 작은 노력이 쌓여 당신을 성공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그리고 설령 실패해도,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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