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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상진 Dec 04. 2023

서울깍쟁이, 부산에서 위스키  클래스를 시작하다

부산에서 위스키 모임을 만들었다. 3개월 만에 150명이 되었다.

나는 서울 사람이지만, 부산에 살고 싶었다.
방법을 찾아보니, 나는 위스키를 좋아했고 가게를 열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부산에 살게 되었다.

 



친구와 위스키바를 오픈하게 되었다.

현실은 냉혹했다. 부산 사람들에게 위스키는 비싼 술 또는 가성비가 안 맞는 술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살아남기 위해서 돌파구를 찾아야만 했다.

그 돌파구는 가게에 방문한 한 커플을 보고 찾게 되었다.

진열되어 있는 위스키를 보며, '위스키는 역시 앱솔루트지'라고 말하던 남성 분

앱솔루트는 위스키와 다른 술의 종류인 보드카다.

시기도 젊은 사람들이 점점 와인보다는 위스키에 관심을 갖던 그 무렵

가게에 오는 손님들조차도 위스키에 대해 잘 모르는 거 같다고 느꼈다.

그들에게 위스키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고 알려주고 싶었고,
그렇게 나는 부산에서 위스키 클래스를 열어야겠다고 결심했다.




위스키 클래스를 열기 위해서는 위스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찾아야 했다.

부산의 2,30대들은 여가시간에 모임활동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위스킹'이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매주 위스키 클래스를 열고, 위스키를 시음하며 후기를 같이 공유했다.
모임원들은 위스키 증류소에서 내놓은 테이스팅 노트와는 다른 느껴지는 그대로의 맛을 표현하였다.

'쓰레기 맛이 난다' 혹은 '병원 소독약 향이 나요' 등 위스키 애호가들이 들으면 펄쩍 뛸 것 같지만,

이러한 생생한 표현들은 본인이 느껴보지 못한 맛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부산에서 위스키에 대한 갈증이 한 곳으로 모이게 된 것이다.

모임을 만든 지 3개월 만에 150명의 모임원이 생겼고, 지금까지 클래스를 매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써 내려갈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클래스 위스키 설명 (어려운 단어는 최대한 지양하고, 쉽게 설명할 것이다)
-수강생들의 리얼한 맛 표현과 반응
-위스키에 대한 나의 견해

부산에는 위스키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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