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준이가 잠들기 전 쭉쭉이를 해 주면서
준아 오늘 학교에서 무슨 일 있었어?라고 물으니
준이 曰
이것저것 많은 일이 있었는데 다 이야기하려면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이것저것 생각나는 것들을 나열하며
아빠는 다 듣고 싶다고 하였다.
우리 아들이가 오늘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사랑하는 우리 아들이가 오늘 친구들과 잘 지냈는지?
우리 아들이가 쉬는 시간에는 무엇을 하였는지?
사랑하는 우리 아들이가 학교를 갈 때 무엇을 보았는지?
우리 아들이가 학교 급식은 맛있게 잘 먹었는지?
사랑하는 우리 아들이가 방과 후에는 무엇을 하였는지?
우리 아들이가 오늘 하루 게임을 얼마나 신나게 하였는지?
사랑하는 우리 아들이가 저녁은 맛있게 먹었는지?
우리 아들이가 집에 와서는 무엇을 하였는지?
사랑하는 우리 아들이가 오늘 하루를 잘 마무리하였는지?
준이가 엄마, 아빠 품에만 있었던 때에는
하루 종일 준이를 옆에서 관찰하며
하루에 어떤 일이 준이에게 일어나는지
준이는 어떻게 생활을 하는지 알 수 있었는데
초등학교 6학년 준이는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보다
준이만 아는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더 많아지면서
준이의 일상에 대하여 모르는 것이 더 많고
준이만 아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엄마, 아빠가 안다고 생각하는 준이의 모습과 얼마나 다를지 알 수가 없다.
우리는 점점 모르는 것이 더 많아질 것이다.
준이가 들려주는 준이의 일상을 듣고 싶어졌다.
가끔은 준이에게 아빠의 일상을 들려주고
준이의 일상도 들을 수 있겠지
일단 준이도 좋다고 하였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