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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송희 Feb 24. 2024

그해 더운가을 올웨이즈의 시작점

새로운 플랫폼 올웨이즈와의 만남



나는 올웨이즈 셀러이자 두 아이의 엄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전업주부이자 경단녀였던 나에게

올웨이즈는 기회의 선물이었으며

온라인셀러라는 직업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준 플랫폼이다


올웨이즈는 네이버에서는 검색이 안 되는 곳으로

가격이 노출되지 않는 폐쇄몰이다

올웨이즈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방법은

앱을 다운로드하여 회원가입 절차를 거치면 된다


경단녀에서 온라인셀러로

남편퇴사를 위해 돈도 벌고 싶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1시가 되면 집에 오고

어린이집 하원시간은 4시 반이고

매일 새벽 두 시에 퇴근하는 남편

조부모님도 모두 생업이 계시니

전업주부로 꼼짝 마 신세가 되었다

아이들을 키우는 그 외 시간을 살림으로 채우고 싶지 않았다

집 밖 세상에서 존재감이 빛나는 나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사는 나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돈을 벌고 싶은 나를 그리곤 했다

또 한 가지 할 일은 힘들게 일하는 남편을 구해야겠다는

1석2조의 목표를 잡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하는 장소는 집이어야 했으며

일정한 시간 안에 무한대로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필요했다.

책과 유튜브를 뒤져가며 돈을 잘 버는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니 그 끝에 온라인사업이 있었다.



올웨이즈는 네이버에서는 검색이 안 되는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 곳이다

상품을 검색으로 찾는 것이 아니라 올웨이즈 앱을

다운로드하여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폐쇄몰이다


나의 올웨이즈 첫 시작은 이러하다

야근이 일상인 남편을 퇴사시킬 거란 다짐 후

꼬물꼬물 만드는 것을 좋아했던 내가 생각해 낸 일은

직접 상품을 만들어 판매를 하는 것이었다

어제 없던 물건을 만들어 세상의 하나뿐인 상품은

경쟁력이 있을 거라 확신했다

원가를 빼면 모든 인건비가 나에게 돌아오니

금방 많은 돈을 벌겠지 하며 부푼 꿈에 신났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노동으로 지쳐가는

나와 마주하게 되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하루일하면 일당만큼 버는 일이 아닌

내가 잘 때도 놀 때도 먹을 때도 돈이 들어오는 일

노동은 적게 들어가지만 하루동안 벌 수 있는 금액이

무한대로 가능한 일 시간과 장소 상관없이

노트북 하나면 가능한 일! 어디 없을까?

정답은 이미 내 안에 싹트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위탁배송!

리스트 없이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은 큰 메리트이자

강력한 무기를 지닌 것과 마찬가지이다

상품이 팔리지 않아 재고가 쌓이는 일이 없을뿐더러

온라인에서 나만의 스토어가 있으니 월세를 낼 필요도 없다 단, 리스트가 하나 있다면 누구나 쉽게 가져다 판매할 수 있는 상품들이 대부분이라 안 팔린다는 것이 리스크였다


리스크 아닌 리스크를 경험하면서 국내위탁배송

해외구매대행 대량등록 농신물판매 국내대량등록 등등

다양한 판매경험을 하면서 쓰디쓴 실패를 맛보며

"정말 쉽지 않은 일"이구나! 뼈저리게 느끼면서

누구나 월천 벌 수 있다는 말이 전혀 와닿지 않았고

멀게만 느껴지는 숫자였다

그 무렵 공통분모를 가진 엄마들의 모임에서

올웨이즈라는 플랫폼을 처음 알게 되었다

우선 앱을 깔았고 이 플랫폼을 천천히 살펴보자니

가장 눈에 띄는 건 상품의 가격이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본 올웨이즈.

와~ 정말 싸게 파네 그것도 무료배송!?

과일 야채 요구르트 먹는 게 많이 보이네

저렴한 상품은 나도 바로 사보고 싶은데!?

주부입장에서 볼 때 살게 너무 많은데!?



판매자의 입장에서 본 올웨이즈.

도매사이트에서 보았던 상품들도 눈에 띄는데

팀구매로 물건을 구입하면

좀 더 높은 할인률로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잖아

배송비 포함하면 도매사이트 도매가 보다

더 싸게 팔고 있잖아!?

위탁이 정말 가능한 플랫폼이 맞냐고!?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바로 올웨이즈 앱을 닫아버렸다.....



그리고 몇 주 뒤 유난히도 무더웠던 그해 가을

이미 계획해 놨던 해외구매대행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 당시에는 구매대행이 끝물인지도 모른 채 말이다



그럼 올웨이즈는 어떻게 되었냐고!?

올웨이즈앱을 닫고 정확히 2개월 뒤에

신규입점을 하게 되었다


해구대 특강시간에 농산물로 수익을 낸 선배기수의

강의가 꽤나 인상 깊었다

해구대를 배웠지만 농산물로 돈을 벌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주문이 들어오면 배송이 되기까지의

소요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니 정산까지 늦어지는 부분이

상당히 나와 맞지 않았다

이 부분을 메워주는 건 올웨이즈였다

매주 금요일마다 정산이 되고

플랫폼 수수료도 3.5% 라니 이 정도면 안 들어갈

이유가 없다


당장 돈을 버는 목적보다 한건이라도 매일주문이 이어지는 상황이 간절했지만 기대감 없이 첫 상품등록을 하였다

그렇게 나의 첫 올웨이즈 시작점이 찍히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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