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학원 찾아 삼만리
수학학원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
아들 초3이 되었던 어느 날
수학을 좋아하고 곧 잘한다는 것은 알겠고
집공부에 벗어나 수학학원에 보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막상 어떤 식으로 공부시켜야 할지 막막하였다
초3이라는 학년은 수학학원을 보내기에는 애매한
학년이라는 것을 상담전화하면서 느꼈다
지역마다 분위기가 다르겠지만 적어도 우리 동네 분위기는
초3학년을 받지 않는 학원이 있었고 다닌다면
무학년제로 여러 학년이 섞여있는 반도 있었다
아니면 공부방도 대안 중 하나였다
수학학원을 선택할 때 어떤 부분을 고려해야 할까?
내가 생각한 부분은 우선
첫 번째로는 일대일 수업인지? 판서수업인지?를
확인해야 했다
아직 어리다 보니 일대일로 봐주는 학원 위주로 알아보았다
두 번째로는 내 아이의 집중시간은 어느 정도인가?
수학학원에서 수업시간이 제각각이었지만 보통 1시간 반에서 3시간 사이였다 아직은 저학년이니 내 아이가 어느 정도 수업시간을 견딜 수 있을지 판단해야 했다
세 번째로는 심화문제집을 다루는지에 대한 여부이다
이 부분에서 학원스타일 확 갈렸다
선행을 우선시하는 학원이지만 여기서도 두부류로 나뉘었다 개념과 유형까지만 다루는 학원이 있는 반면,
개념-유형-최상위 s 정도까지 봐주는 학원이 있었다
반면 현행을 우선시하는 학원도 있었다 한 학기마다
심화포함 7권까지 쓰는 학원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수학경시위주로 진도 나가는 학원도 있었다
여러 학원에 전화를 해보고 내린 결론은 이거였다
"우선 집과 가장 가까운 학원부터 상담해 보자"
그렇게 수학학원 첫 레벨테스트를 받게 된 어느 날
레벨테스트가 뭐라고 처음이다 보니 심장이 쿵쾅쿵쾅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지만 심화서는 전혀 다루지 않고
개념 유형서로 진도만 나간다고 해서 원하는 조건이
채워지지 않았기에 상담으로 끝이 났다
첫 레벨테스트를 받은 후 처음으로 학군지에 대한
열망이 생겨났다
집 근처에는 개념서와 심화서를 봐주는 학원이 왜 없을까?
학원가 근처에 살았다면 선택지도 많았을 텐데
현재 살고 있는 동네는 학군지와는 동떨어진 곳이라
더더욱 편견의 프레임이 씌워지면서 불만이 쌓이기
시작했다.
결국 내가 선택한 곳은 집 앞 수학공부방이었다
공부방을 선택한 이유는 일대일로 봐주는 시스템 그리고
개념서, 심화서를 같이 봐주신다고 하셨기 때문이었다
수업시간은 1시간이어서 저학년에 적합한 조건이었다
모든 조건이 충분조건이 되었다
하지만 공부방은 한 달을 다니고 바로 관두게 되었다
그 이유는 선생님 한분이 공부도 봐주시고 중간에
전화도 받으시고 다른 아이들도 와서 수업의 흐름이 끊긴다는 아들의 불만으로 다시 수학학원을 알아보게 되었다
동네가 문제인 걸까?
내가 너무 학원에 많은 걸 바라고 있는 걸까?
내 생각과 일치하는 학원이 없어서 답답하던 그때...
옆동네 한 곳의 학원이 눈에 띄었으니..
그 학원은 바로....!!!!
다음 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