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속 자연
민들레는 한반도, 중국, 일본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4~5월이나 10월에 꽃을 피운다. 주로 노란색 꽃을 피우나 흰색이나 회색도 있다. 이같은 토종 민들레는 곤충의 도움을 받아 수분을 하기 때문에 번식력이 약하다. 환경이 열악한 도시에서는 거의 사라졌다.
이에 비해 유럽 원산의 서양 민들레는 번식력이 강하고 환경오염에 잘 견뎌서 도시의 길가에서도 잘 자란다. 20세기 초에 이땅에 들어 왔으며 이제는 거의 토착화 되었다.
조용필의 '일편단심 민들레야' 노래를 들으면 슬프고도 강인한 한국 여성이 생각나죠. 민들레가 바로 그런 꽃인가 봅니다. 지나가는 이들의 발에 밟혀도 다음 날 보면 다시 꽃을 피우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