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하지만.
가능한것 중에 내가 가장 믿을만하지 않은가.
하고 이제껏 운좋게 근근히 먹고살게 해준 얄팍한 지식이 이번에도 통할것이라 믿는다. 전에 비해 80%정도만 유지해도 그냥 조금 덜 먹고 덜 쓰면 되니까, 근데 그게 안되면 어떻게하지 라고 걱정하는순간 이상한타이밍에 이상할정도로 용감해지며 '아니, 뭐 굶어죽겠어' 라고 어깨를 쭉 피고 턱을 처드는 동시에 '아, 나는 왜 이따위 어른으로 자랐는가.' 라고 읊조렸다. 가능한것 중에 그나마 내가 가장 믿을만하지 않은가. 하고 얄팍한 나를 굳게 믿어본다. 물론 그게 유일한 방법이라는게 속상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