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一本漫画 웹툰플랫폼, 런칭 기자간담회
지난 1월 14일 중국 컬러룸픽처스 산하의 웹툰플랫폼 “一本漫画(한 권의 만화)"가 런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식 서비스의 시작을 알렸다.
중국에서 서비스하는 웹툰킹도 기자 및 주요 웹툰산업 관계자들과 함께 초청되어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는데 HOT했던 현장의 분위기를 전해본다.
간담회에는 광선미디어의 왕장전 회장, 컬러룸픽처스의 이챠오 회장, 一本漫画 장쯔빈 편집장 등 그룹의 주요 임원들이 대거 참석해 광선미디어 그룹의 지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컬러룸픽처스는 지난해 역대 중국애니메이션 흥행기록을 갈아치운 '나타지마동강세 哪吒之魔童降世'의 제작사로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렸는데 상위 그룹인 광선미디어(光线传媒)는 지난해 시가총액 300억위안(약 5조원)을 돌파하며 완다영화(万达电影)를 제치고 중국 미디어엔터테인먼트 1위에 오른바 있다.
컬러룸픽처스 이챠오 회장은 웹툰의 본질은 트래픽도 거대한 플랫폼도 아니며 오직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웹툰작가를 돕는 것, 깊이있는 콘텐츠를 발굴하는 것, 중국웹툰시장의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一本漫画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만화시장이 미국과 일본의 성숙된 시장에 비해 체계가 없고, 수익 모델이 부족하지만 앞선 국가들을 모방하거나 답습하기 보다는 IP개발을 통한 새로운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뒤이어 등장한 광선미디어 왕장전 회장은 자사 웹툰플랫폼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며, 향후 5년간 10억위안(한화 1억7천억원)을 투자해 10편의 작품을 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쯔빈 一本漫画 편집장은 차별화된 플랫폼의 작품 기준에 대해 강조했다. 현재 중국웹툰시장은 보잘것없는 여자가 왕자(재벌)를 만나 행복해지는 일명 신데렐라 신드롬이 강세지만 一本漫画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투영된 신화, 현실, SF 장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一本漫画 플랫폼의 야심찬 기능인 "컬러막대 彩条"가 소개됐다. 작품별로 굿즈 개발, 단행본 제작, 영화 제작 등 단계별 지표가 표시된 컬러막대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팬들의 응원을 수집해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광선미디어가 제작하는 작품의 원천 소스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一本漫画의 웹툰은 웹툰킹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총 47편의 작품이 소개되고 있으며, 《妙先生之彼岸花 묘선생지피안화》、《画漫画太难了만화그리기는 매우 어려워》등의 작품이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