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노력

지구야, 더 이상 화내지 마~

by 최미영

지구가 화가 났다.

긴 장마, 태풍, 그리고 바이러스까지.....


지구는 언젠가부터 열을 품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계속 열을 내뿜는다.

우리만 시원하자고 에어컨을 켜니 실외기를 통해 엄청난 열이 뿜어져 나온다.

열이 났는데, 열을 뿜으면 어떻게 될까.

불난데 부채질하는 격이 아닐까.


그동안 우리는 지구에게 너무 막 대했다.

내 것도 아닌데 마구잡이로 갖다 쓰고 파헤쳤다.


사계절이 아름다운 우리나라다.

아이들에게 사계절을 이야기하기 무색하게 점점 여름&겨울, 우기&건기의 계절로 바뀌어 간다.


마구 버려지는 자원들,


여름에 흔히 바깥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 테이크아웃 컵에 얼음 가득 담긴 음료다.

한잔씩 두 잔씩, 혹은 컵 트레이에 여러 잔을 들고 다니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지금은 코로나 19 덕에 길에서 음료를 먹는 사람들이 많이 없지만.....

한 번 쓰고 버려지는 테이크아웃 컵들.


코로나 19 덕에 늘어난 배달과 테이크아웃 포장용기.

이 역시도 한 번 쓰고 버려진다.


그 덕에 늘어나는 건 쓰레기들이다.

때론 포장음식, 배달음식이 끌린다.

하지만 쓰레기와 대면할 때면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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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황이 다 쓰레기와 결부되니 뭔가를 하는 것이 어렵다.

나의 상황에서 최소한의 소비, 최소한의 노력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