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5 + 50.8, Kodak Ektar 100
: 춥죠? 자리에 앉으세요. 따뜻한 차 한잔 만들어 드릴게요.
: 네, 까눌레 하나도 같이 부탁해요.
시리도록 추웠던 겨울, 아침이면 늘상 그랬듯이 따뜻한 차 한잔이 생각났다. 담백하지만,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부드러운 까눌레를 한입 베어물고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커피 한모금을 빨아들이면 입속에 퍼지는 풍미에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과 눈을 마주치며 보냈던 시간들 정신없이 바빴던 회사에서의 일상들. 때로는 툴툴 거렸던 가족과의 행복들을 한모금에 적셔 지금의 여유를 맞이한다. 그런 공간이 있어 너무나도 좋다. 무언가 되새김질할 수 있는것이 더 좋다.
기억해봐요. 세포에 알알이 새겨져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