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1vhs + 28-70 F3.8, Fuji C200
: 뭐하는거야?? 힘들지도 않아? 소용없어 그래봤자 우린 여기 못 벗어나.
: 아니야. 그래도 이만큼 왔잖아. 조금만 더 힘내면 될것 같아. 그래도 내가 제일 앞에 있는거 보이지?
누군가 내게 그랬다. 심장이 터져라 달렸지만 이루어지진 못했어도 발바닥이 퉁퉁 부어 잘 걷지 못하는 나에게 그래도 계속 도전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고. 한참 바닥에 가라앉아있을 때 내 손을 잡아주던 너에게 마음을 빼앗겼던 것도 나를 알아줘서일까? 오늘도 난 풀어 헤쳐진 내 운동화끈을 당겨묵고 너에게로 간다.
조금만 기다려요. 이제 거의 다 왔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