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향기. 기다림.

by 옥상냥이


Contax G2 + 2/45, Fuji C200


: 내가 아주 좋아하던 사람이 있어요. 언제나 맛있는걸 자주 주었고 나와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곤 했죠.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보이지 않아요.

: 그 사람이 많이 그리우니?

: 처음엔 그랬죠. 하지만 난 믿어요. 이곳에 다시 올것이라는걸. 그래서 이젠 괜찮아요.


그렇게 날 혼자 두지 말아요. 당신이 없으면 난 아무것도 아닌걸, 당신이 있음으로 웃고 당신과 함께 걸을 때 신나요.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당신이 웃어주는 함박 웃음에 따뜻함을 느끼고 당신과 함께 먹는 밥이 가장 맛있어요. 날 잠시 떠나 어디론가 가 있을 때에는 나에게 당신의 향기를 떨궈주고 가요.


나에게 당신의 향기가 묻어있어요. 이것만으로도 난 행복해져 당신을 기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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