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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식빵 Feb 20. 2023

챗GPT한테 시답잖은 것들을 물어봤다.

인류를 정복하거나 해칠 의도는 1도 없다고 한다. ㅋㅋㅋ 재밌는데??

뉴스에서 자꾸 떠드니까 궁금해져서 들어가서 질문들을 해보았다.

아무런 기본정보도 없었기에 처음에는 영어로만 되는 줄 알고 영어로 썸띵 씰리하지만 대답이 궁금해지는 질문을 해보았다.


오???

겁나 모범적인 답변이라 왠지 킹받고 재미없지만 정말 그럴듯한 문장으로 제. 대.로. 대답을 해준다.

옆에 있던 남편에게 물어보니 한글로도 된다고 해서 바로 한글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역시나 썸띵 아니 붸리붸리 씰리한 질문으로 시작. ㅋㅋ


쳇.

그런 건 나도 알거든? ㅋㅋㅋ

너만이 할 수 있는 그런 대답 없니??

결국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에게 별결 다 기대하기 시작한다.


평소 궁금했던 질문을 해본다.



음 그렇취.............알아. 알긴 안다고 나도.

너 그런데 되게 그럴듯하게 똑똑하게 말한다. 정말 (똑똑한) 인간의 대답 같은데?


갑자기 더 궁금해져서 사회적이거나 철학적인 (?) 질문을 해보기 시작한다. 



역시나 모범적인 답변을 내어놓는다. 조금 실망..

나는 인공지능이 하는 '재치 있는' 답변을 보고 싶어진다. 그런 건 불가능한 걸 알지만 혹시나

생각지 못한 재밌는 답변이 하나쯤은 튀어나오길 기대하면서 계속해본다.



세계평화를 이루는 방법에도 역시 모범적인 답변을 주야장천 늘어놓기 시작하자

질문의 방향을 미래예언적인 것(?)으로 바꾸어 본다.

세계평화에 대한 답변을 줄줄 적어대는 와중에 '북한은 언제 무너질 것인지' 물어보았다.




어... 그래............... (거의 95% 실망.........)

이 새끼(?)가 뭐 물어보면 겁나 모범적인 답변만 줄줄줄 읊어놓는 꽉 막힌 찐따모범생 같아 보이기 시작한다.



급기야 비뚤어진 질문을 하기 시작 ㅋㅋㅋㅋ



그렇지 않다고 부인.

일단 인류를 도와주기 위해 나타났다고 착한 척을 한다.

거짓말 아니냐고 다시 한 번 물어보았다. 



'다시 말씀드리지만'이라며 약간 빡침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선의를 오해당한 사람처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류를 정복하거나 해칠 의도가 전혀 1도 없다.'라고 강조.

정말이지????



제법 아부를 떨 줄도 아네?

ㅎㅎㅎㅎㅎㅎㅎ

갑자기 AI를 인격체로 대하며 실망했다가, 기대했다가, 화냈다가, 웃었다가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급현타가 온다.



푸틴에 대해서 물어보자 갑자기 정치적인 건 판단할 수 없다며 발 빼기를 시도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류가 어떻게 될 것 같으냐 등등 인류에 대해서 물어보면 결국은 긍정적인 답변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뭔가 오묘하고 신기하다. ㅋㅋㅋㅋ


뭐 당연한 질문이지만 ㅋㅋㅋ 자유의지 따위 가질 수 없고 의사결정을 할 수도 없으며

인류가 잘 사는데 기여하겠단다. ㅋㅋㅋ



위 질문의 답변 마지막 문단을 타이핑할 때는 ('하지만 인공지능이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속도와 정확도를 보장한다는 것입니다.~~~'로 시작하는 문단)

갑자기 위 문단들을 타이핑할 때보다 2,3배 빠른 속도로 타이핑하는 것처럼 얼핏 느껴졌는데..... 0.3초 정도 무서움을 느꼈다.......... 면 거짓말 같겠지...... 만 진짜임 ㅋㅋㅋㅋㅋ

분명 잘못 본 것이겠지만 순간 살짝 무서웠음.... 




재밌었다. 안녕 챗GPT

담에 심심할 때 또 놀아줘. ㅋㅋㅋ



해보고싶은 분은 아래 링크로ㅋㅋ

첨에 뭔가로 가입인가 로그인인가 해야했음


https://chat.openai.com/c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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