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에세이 글쓰기의 영감은 어디서 오나요?
넷플릭스 넷플릭스 넷플릭스 웹툰 웹툰 누군가의말 책책
by
박서운과박식빵
Oct 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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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책을 만드는 과정을 작가의 입장에서 써보고 싶어 연재를 시작한
매거진 <작가가 쓰는 재미난 출판 과정>
인데,
정작 글쓰기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하게 되는 것 같다.ㅎㅎ
하지만 곧 1차 교정본을 받으면....
이런 잡다구리 한 글도 못쓰게 되므로 잠시 여유를 부려본다.
(폭풍전야........)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제목에서 작게 쓴 것이
사실 내가 영감을 받는 것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ㅋㅋ
그때그때 짧은 단상을 써두기도 하지만 (블로그에)
주로 그냥 대충 폰 메모 앱에 한 단어로 적어두거나,
누군가의 인스타그램에서 본 짤방이나 글, 사진, 그림 등을 캡처해서
폰의 '글감' 폴더에 고이 모셔둔다...ㅎㅎㅎㅎㅎ
(얼마나 간단하고 멋진가! 푸하하)
나에게 무한한 영감을 안겨다 주는
넷플릭스
.........ㅎㅎ
드라마와 영화와 다큐(다큐는 잘 안 보지만)의 드넓은 바다 같은 너...
사.. 사랑합니다...ㅎㅎ
실제로 내 첫 책 <님아, 그 선을 넘지 마오>에서는
넷플릭스에서 본 영화나 드라마의 대사가 여러 번 인용되었다.
그 순간 느꼈던 감정이나 꽂힌 대사를 적거나 캡처해두었다가 글감으로 쓰기도 하는 것이다.
그 시절 유행했던 드라마나 영화의 대사를 인용하는 것은
독자들에게 공감과 재미를 안겨주기에
책을 인용하는 것보다는 (때때로) 더 적합하기도 하다.
물론 유명한 고전문학이나 노벨문학상 받은...
뭐 그런 책의 구절을 인용하는 것은 더 멋지고 근사한 일이다. (나도 하긴 했다.)
하지만 이는 다독과 통찰력이 필수로 동반되는 작업이고,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인용한 문장이 아주 멋지긴 한데, 내가 쓰는 글의 상황과 묘하게 맞아떨어져 야하는데,
그것을 아무나 잘!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나는 대학시절부터 읽어온 200~300여 권의 책을 지금까지도 아주 잘 우려먹고 있는데,
그것은 내
가 읽어온 모든 책을 10년 전부터 블로그에 한 문장이라도
리뷰를 남겨놓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간혹 글감이나 적절히 인용할 문구가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내 블로그의 책 리뷰 섹션을 뒤적거리며
내가 수집해놓은 문장들을 건져 올려 쓰기도 했다. ^^
*그러니 모든 작가 지망생들이여,
절대 읽기와 보기(영화나 드라마) 그리고, 웹서핑이나 SNS 등을 게으르게 하지 말며,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그 시대의 '감'을 익히고, '유머 센스'를 익혀라.
그리고 필수적으로!!
한 문장이라도 그에 대한 감상을
꾸준히
적어두길 바란다.
그 어떤 콘텐츠라 해도 많이 봐 두어 해가 될 것은 1도 없다.
작가에게.
내 책을 읽은 독자라면 아실 텐데, 나는 심지어
웹툰도 인용했다 책에
..ㅋㅋㅋ
자기 전 10분, 거의 매일 빼먹지 않고 하는 나의 일상 마무리 같은 네이버 웹툰.....
월화수목금토일.. 매일매일 보는 웹툰들이 하루에 몇 작품씩 있다.
요즘은 웹툰의 시대이다.
웹툰이 곧 드라마가 되고, 영화가 되고, 해외에 팔리고,
네이버 웹툰 유명 작가들은 몇억씩 번다고도 알려져 있다.
애초에 만화에 흥미가 없는 사람이라면 굳이 일부러 보라 고까 지는 권하지 않겠지만,
웹툰이라는 게 요즘 젊은이들의 감각이나, 그들이 좋아하는 스토리라인,
유머 코드를 익히기엔 아주 최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나는 웹툰을 보고, 넷플릭스에 심취해 소파와 한 몸이 되고,
'사혜준'을 부르짖으며 <청춘 기록> 본방사수를 할 때마저
늘 나의 창작활동에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아주 굳건하게 그렇게 믿고 있다.
영감은 아무 때나, 언제든지 올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내가 쓸 글의 주제와 맞게 인용하느냐,
좋은 소재와 글감을 어떻게 자알~ 캐치하느냐 하는 능력일 것이다.
'쓸 거리'가 없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요즘 세상엔 널리고 널린 것이 콘텐츠이고, 볼거리, 읽을거리, 즐길거리이다.
그 모든 것을 즐기며 아무런 생각도 떠오르지 않는 사람이라면 뭐.. 할말하않 ^^
(삐- 당신은 작가라는 직업에는 적합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꾸준함은 무엇도 이길 수 없다.
물론 나의 글쓰기 능력은 어느 정도는 타고난 것 같으나ㅋㅋ (ㅈㅅ)
내가 10년 전부터 블로그에 일상적인 글쓰기를 해온 것을 아는 사람은
나의 글빨이 막 그냥 휙! 툭! 하늘에서 떨어지듯 만들어지지는 않은 것임을 이해할 것이다.
10여 년 전에 쓴 책의 리뷰를 읽어보면 정말이지 손발이 오그라든다.
그때에도 20대 중반, 대학생이었고, 영문과 학생이었고, 서술식 시험문제도 풀곤 했던 나였는데도,
제대로 된 '나 자신의 글쓰기'라는 것은 해본 적이 없었던 까닭이다.
내가 느낀 감정을 글로 설명하는데, 엄청 힘들었다는 것이 글로도 막 느껴진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키보드 앞에 앉아서 손가락을 두드리는 것을
망설인 적이 거의 없다.
머리에서 나오는 것을 그대로 손은 받아 적기만 할 뿐이다.
글의 수준을 떠나서
바로 손으로 이어지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만 10년이 걸린 것이다.
작가가 되고 싶은 당신이여.
지금 당장 쓰기 시작하라.
지금 당장 어제 본 드라마에 대한 3줄 평이라도 써보라.
그리고 그런 세줄, 다섯 줄, 열 줄의 일상적 글쓰기가
발휘되는 힘을 직접 느껴보라.
이상.
이제 고작 책 한 권 낸 작가 박식빵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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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ch Book
식빵작가가 쓰는 솔직 유쾌 출간기
02
2. 에필로그는 언제 쓰는 걸까?
03
3. 작가의 '셀프 홍보'에 대해서
04
4. 에세이 글쓰기의 영감은 어디서 오나요?
05
5.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1차 교정본
06
6. 어.느.것.이.좋.을.까.요?-책제목짓기
식빵작가가 쓰는 솔직 유쾌 출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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