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이웃집 소년? 노노! 세계 어느 곳에서든 볼 수 있는 유명인이죠
아이리시 록 밴드 하면 먼저 생각나는 밴드는 어느 밴드인가요? 얼마 전 파리 테러에 공연을 취소하고 "이것은 음악에 처음으로 가해진 직접적인 공격"이라며 격앙된 분노를 표출하기도 한 U2가 가장 먼저 떠오르실 거예요.
U2의 앨범 중 'With or Without You'와 'I Still Haven't Found What I'm Looking For'가 수록되어 있는 5집 The Joshua Tree (1987)이 가장 유명합니다만, U2가 지향하는 바와 나아갈 길을 제시한 3집 War (1983) 역시 5집 못지않게 중요한 앨범입니다.
아일랜드는 나라 정서상 정치적인 메시지나 우울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지요. 특히 3집 1번 트랙 'Sunday Bloody Sunday'는 '피의 일요일'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음악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은 게시글 아이리시 록 밴드 크랜베리스'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 ^^)
3집 커버를 보시면 한 소년의 얼굴이 보입니다.
이 소년은 보컬 보노(Bono)의 집 건너편에 살던 피터 로완(Peter Rowan)이라는 소년입니다. 현재는 사진작가로 활동 중이랍니다. 3집이 영국에서 2× Platinum, 미국에서 4× Platinum을 기록하였으니 그만큼 소년의 얼굴이 많이 팔려나갔네요.
그런데 소년의 얼굴이 3집에만 실린 건 아닙니다. 1집 Boy (1980) 에도 소년의 얼굴이 커버로 사용되었는데, 데뷔 앨범 또한 캐나다에서 플래티넘, 영국에서 골드, 미국에서 플래티넘의 판매량을 기록하였으니 1집과 3집을 합치면 웬만한 유명인이 안 부럽겠어요. 더불어 U2 앨범 커버의 상징이 되었고요.
그리고 지금의 모습은?